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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수능 수학·영어 어렵고, 국어 대체로 평이

국어 작년과 비슷...6월 모의평가 수준
수학 공통과목, 고난도 줄고 중간난도 늘어
영어 작년에 비해 훨씬 어려워...변별력 높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수학과 영어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과 입시 전문가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하되 정보량이 많지 않은 지문을 활용해 학습 부담을 경감했다.

하지만 정보량이 많지 않은 만큼 추론해야 할 내용이 많아져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여겨질 수 있는 몇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독서와 문학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독서 영역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쉽게 출제됐고, EBS연계율은 50% 이상이지만 예년 70%일 때와 단순 비교하면 상당히 체감 연계율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의 경우 전년도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공통영역 교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건에 따른 추론을 잘해야만 해결되는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특히 그래프를 유추한 후 연산이 다소 복잡한 문항도 있었던 관계로 많은 학생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난이도 문제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중난이도 문제가 늘어 단원의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려웠을 수 있다.

선택과목은 9월 모의평가에 비해 확률과 통계, 기하는 다소 어렵게, 미적분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영어는 작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빈칸추론 유형 문항들이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문장 구조가 복잡하고 어휘의 수준이 높아 체감난도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1등급 비율 12.66%)에 대한 반응을 고려해 변별력을 높이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신유형 문항은 나오지 않았으며 문항 순서는 모의평가와 동일했다. EBS연계율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50% 이하를 유지했다.

절대평가로 출제되고 있지만 시험 난이도에 따라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영어영역이 미치는 영향력은 지난해에 비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과목에 따라 약간 어렵게 출제돼 영역별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제주 2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된 이번 수능에는 6994명이 지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22일까지 정답과 문제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1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