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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85년만에 발견된 ‘김유정 동화'

 

 

1936년 日 동인지 목마에 수록 ‘세발자전거'
국내 서지학자들 발굴 노력 세상으로 나와


춘천 대표 문인 김유정(1908~1937년)이 쓴 동화가 85년 만에 발굴돼 세상 속으로 나왔다.

소명출판은 김유정 동화 ‘세발자전거'를 발굴, 최근 발간한 ‘정전 김유정전집'에 수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발자전거는 1936년 6월 일본의 동인지 ‘목마'에 수록된 작품이다. 당시 잡지에 한글로 기록됐고, 대화를 소리 나는 대로 썼던 김유정 특유의 문체가 엿보였다.

‘金裕貞(김유정)'이라는 저자의 한자 이름과 함께 삽화를 그린 정현웅(鄭玄雄·1911~1976년) 화백의 한자 이름이 담겨 있다.

줄거리는 세발자전거를 두고 주인인 기영이와 그걸 타고 싶어 하는 친구 복동이의 천진난만한 이야기다. 원고지 6~7매 분량의 단편 동화이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이 작품은 오래된 책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국내 서지학자들에 의해 동인지‘목마'가 발굴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박성모 소명출판 대표는 “김유정 소설 작품은 현재 알려진 32편에서 이번 동화 ‘세발자전거'가 발굴되면서 총 33편으로 늘었다”며 “서지학자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 발굴되면서 국문학자와 독자들에게 새로운 작가세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