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5.3℃
  • 맑음서울 19.9℃
  • 맑음인천 18.7℃
  • 맑음원주 21.3℃
  • 맑음수원 18.9℃
  • 맑음청주 22.7℃
  • 맑음대전 21.1℃
  • 맑음포항 24.5℃
  • 맑음대구 22.2℃
  • 맑음전주 19.9℃
  • 맑음울산 21.8℃
  • 맑음창원 18.5℃
  • 맑음광주 22.4℃
  • 구름조금부산 18.3℃
  • 맑음순천 14.3℃
  • 맑음홍성(예) 18.8℃
  • 구름조금제주 19.7℃
  • 맑음김해시 19.6℃
  • 맑음구미 19.4℃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호반의 도시 사계절 화폭에 담아내

제17회 춘천현대사생회展

 

 

순수한 자연의 미(美)를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 붙잡은 화면이 걸렸다.

제17회 춘천현대사생회展이 25일까지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계속된다. ‘2021 봄내골 길따라 물따라'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올 한 해 변함없는 열성으로 만난 춘천의 풍광을 노래한다.

춘천현대사생회는 지역의 전문미술인들과 일반 동호인들이 지역 미술의 저변 확장과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해 발족했다. 올해는 구자근·김광남·김승선·오흥구 등 4명의 자문위원을 포함해 회원 29명이 참여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작가들은 10회의 현장 사생 등 지역의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는 과정을 통해 찰나의 시간들을 기록했다. 이에 화면 위에 오른 이야기들은 복잡한 도시에서 찾을 수 있는 여유와 소담스러운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풍요를 고스란히 펼쳐 보인다. 가을비 내리는 약사고개와 풀빛 가득한 사암리의 하루가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는 이유다.

홍석재 회장은 “우리는 사계절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의 시름을 잊고 코로나19의 두려움에 맞설 수 있었다”며 “부디 많은 지역 미술인과 시민이 저희 전시회에 발걸음해 작품의 감상을 나누는 장(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fo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