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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아시아문화전당, 12월 5일까지 청년작가 레지던시 결과전시

새로운 행성을 향한 예술적 상상
‘새로운 지구 행성으로의 이주’전
27~28일 ‘온라인리서치 쇼’ 진행

 

 

지구의 파괴된 환경에서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과연 인류는 지구를 떠나야 할까? 예술적 상상력으로 지구의 새로운 영토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이용신)이 청년작가 레지던시 결과전시 ‘새로운 지구 행성으로의 이주’ 전을 진행중이다. 오는 12월 5일까지 ACC 복합2관.

조주현 큐레이터(연세대 겸임교수)가 총괄 기획했으며 예술가, 전시 기획자, 과학기술연구자 등이 인류학과 자연과학에 예술적 상상을 모색했다.
 

이번 전시에서 레지던시 공모에 선발된 8팀 9명의 입주작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침묵을 깨고 8가지의 전술을 발휘한다.

먼저 신재은 작가는 인간/비인간의 불편한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가의 역할을 강조한다. 임의그룹은 환경과 사람의 관계 설정에서 도태된 사람들 등에 관한 얘기를 퍼포먼스 필름을 통해 재현한다.

장은하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식용목적으로 아시아로 유입된 외래종을 연구한 결과를 가상의 인물을 통해 발표하며, 황선정 작가는 땅 속 균사체의 지능과 지혜를 모티브로 영상설치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박지수 작가는 소음공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을 준비했으며, 나혜수 작가는 재난 이후의 도시를 상상한 ‘비저너리 건축’ 방법론을 시각화했다.
 

동양의 ‘반고’신화의 동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관계를 재창조 하는 강민희 작가와 다른 이의 눈을 통해 다중적 현실을 드러내는 이윤재 작가의 작품도 흥미롭다.

오는 27일과 28일에는 ‘온라인 리서치 쇼’도 진행한다. 작가의 발표, 퍼포먼스 및 강연은 ACC 유튜브 채널과 전시 누리집으로 관람할 수 있다. 카이스트 최명애, 전치형, 조현정 교수가 각각 준비한 ‘재야생화’, ‘공기 위기’, ‘생존 건축’ 강연은 인류세를 바라보는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과 전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062-601-4020.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