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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계란 값 다시 6천원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AI 재확산에 한달새 15% 급등
한우·삼겹살 1년새 20% 뛰어
수산물·채소값도 일제히 올라


조류인플루엔자(AI)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며 강원도 내 계란 1판 가격이 다시 6,000원대로 올라섰다. 삼겹살, 한우등심 등 육류 가격도 1년 전보다 20%가량 뛰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밥상물가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기준 춘천 A마트에서 계란 1판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5% 오른 6,890원을 기록했다. 강원지역의 계란 값은 AI 영향을 받아 올해 초 8,000~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확산세가 진정되며 지난달 5,00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지만 이달 들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겨울 AI 확정 판정을 받은 산란계가 59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평균 계란 값은 12월 둘째 주 6,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 6,00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육류 가격도 심상치 않다. 20일 기준 국산 삼겹살 100g 가격은 춘천 A마트에서 전년 대비 24% 오른 2,580원으로 집계됐다. 강릉 B마트에서도 삼겹살은 100g당 2,690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3.9%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우등심 1등급 가격은 100g당 1만1,390원에서 1만3,890원으로 21.9% 올랐고, 최근 거리두기 강화로 가정 내 육류 소비가 늘면서 육류 가격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20일 강릉 A마트에서는 굴 1㎏이 지난해보다 4,640원 비싼 3만6,600원에 팔렸다. 배추(1포기)와 열무(1㎏)는 각각 66.6%, 143.7% 급등한 5,000원, 6,070원이었다. 강원물가정보망이 집계하는 도내 외식물가를 확인한 결과 16일 기준 25개 품목 중 15개 가격이 1개월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한국물가정보 강원지부장은 “생산자 물가가 여전히 상승세에 있고, 식료품 수요가 높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12.99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현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