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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경북人 신년교례회] "대한민국 만든 대구경북, 한 단계 더 도약"

매일신문 2022 재경대경인 신년교례회 대선주자 한자리에
이상택 사장 "힘·지혜 모을 때"…권영진 시장 "지방 살아나야"…이철우 지사 "완전 분권 자치"

 

객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출신 '고향까마귀'들이 흑호(黑虎)의 기운을 받아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재도약 전략을 적극 뒷받침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매일신문사 주최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올해 재경 신년교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등 여야의 주요 대선주자가 모두 참석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 참석 인원에 제한이 있었지만 열기만큼은 여느 해보다 더욱 뜨거웠다.

 

모든 참석자가 이구동성으로 '힘내라 대구경북, 다시 뛰자 대구경북, 대구경북 똘똘 뭉쳐 국가발전 중심 되자!'는 구호를 외치며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독립운동과 호국투쟁 그리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대구경북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택 사장은 또 세 명의 여야 대통령 후보를 향해 "누가 되시든 대한민국의 국운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 대구경북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여야의 대선주자들도 대구경북의 바람의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언젠가는 제가 묻히게 될 곳이 대구경북'이라고 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역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방식을 두고 박정희 정책이냐 김대중 정책이냐 구분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만 한다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길에서 대구경북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셨던 대구경북민들께서 어떻게 세우고 발전시킨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지게 할 수는 없다"며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걱정하고 계시는데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자율과 창의의 경제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고 더욱 가슴 아픈 점은 청년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도시 1위가 대구라는 점"이라며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재정권과 법적인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 지역이 서로 경쟁하면서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여야 대선주자들을 향해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확실한 진전을 요구했다.

 

권 시장은 "지방의 어려움은 지방의 어려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으로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 세 분 여야의 대통령 후보님들께 지방이 살아서 대한민국이 사는 그런 대한민국 꼭 좀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도 "제가 도지사 해 보니 지금은 무늬만 지방자치지 완전히 예전 임명제 중앙집권제보다 못 한 수준"이라며 "여기 계신 분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완전 분권형 지방자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뚝심과 의리도 있고 다 갖췄는데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로 생각을 안 바꾸는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좀 가슴도 열고 좀 여러 사람 좀 키우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가 모두 참석한 자리라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일부 보수성향 유튜버는 취재를 위해 행사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방역 지침 때문에 무산되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년 교례회는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