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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김건희 "청와대 영빈관 터 나빠 옮길거야", "고발인 골로 갈 일만 남아" 추가 녹취록 공개

서울의소리 등 녹취록 추가 공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추가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김 씨가 "우리가 오히려 힘을 더 가졌는데, 왜 합의를 해. 그 사람들 골로갈 일만 남았지", 청와대 영빈관 이전 등의 다소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 TV'는 7시간 35분 분량의 김건희씨 녹취록을 MBC에 전했던 서울의 소리측은 MBC가 2차 방송(당초 23일 밤 예정)을 포기함에 따라 23일 밤 9시부터 11시 23분까지 합동으로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녹취록 10여건과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가량 김건희씨와 통화를 했던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가 김 씨 측이 고발한 각종 사안과 관련해 "총장님 (대선후보로) 올라가면 합의 들어올거라고 그런 얘기가 돌더라"고 하자 김 씨는 "우리 쪽에서 합의 들어간다고? 그건 그 사람들의 소망이다"며 일축했다.

 

김씨는 "우리가 왜 합의를 해, 우리가 오히려 힘을 더 가졌는데, 왜 합의를 해"라며 "그 사람들 골로갈 일만 남았지, 불리한 건 걔네인데"라고 제대로 한번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영빈관 이전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청와대 건물 배치 등에 대해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영빈관은 국내외 귀빈 등을 맞이하는 행사 때 사용하는 2층짜리 건물로 1978년 1월에 착공하여 그해 12월에 준공됐다.

 

 

이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에 총장님이 대통령 된다고 하더라,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한다고 해"라고 말하자 김 씨는 "응 옮길거야"라고 했다.

 

이 기자가 거듭 확인하자 "응"이라며 확신에 찬 답을 했다.

 

김 씨는 '영빈관 터가 나빠 역대 대통령이 좋지 못한 말년을 맞았다. 옮겨야 한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는 도사들과 지관, 무속인들의 주장에 대해 일리가 있다는 뜻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녹취록 추가 공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MBC와 서울의소리가 녹취록 내용을 추가 공개하는 데 대해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 위반한 부분들이 틀림없이 있어 보인다"며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적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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