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군산의 역사가 담긴 ‘나의 기록, 군산의 역사’ 기증 자료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총 227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자료 중 아직 선보이지 못한 자료를 선정해 선보인다.
‘군산의 옛 행정 기록’,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일상의 생활 자료’, ‘근대의 교육’, ‘대를 잇는 문중’, ‘쌍천 이영춘과 명창 최란수’, ‘군산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증인들의 귀중한 자료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고자 기획했다.
이 자료들은 대부분 본인이나 가족의 추억 등이 묻어 있는 자료로 직접 구입해 소장하고 있던 것, 집안 대대로 간직해온 것 등 군산의 정치, 행정, 사회,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의 자료들이다.
박물관 전체 소장자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기증 자료 1만 4천여 점의 소중한 근대역사 자료를 시에 기증하고, 그뿐만 아니라 전국의 국공립박물관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근대문화 유산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이후 10년 동안 명실공히 근대역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은 개인의 소장자료를 아낌없이 기증해 주신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증문화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금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기증 자료 보존과 전시, 학술연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 2011년 9월 개관 이후 4년 만인 2015년 전국 5대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6년 유료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2019년 근대역사·미술·문학·독립운동·금강생태 등 군산의 이야기가 있는 9개 전시관을 통합 운영했다.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