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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군위 대구 편입되면…경북 인구 260만명선 아래로

지난 연말 기준 262만6천609명…군위 인구는 2만2천945명 차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4천여 명 자연 감소도 진행 중

 

 

경상북도 인구수가 올해 연말 260만 명대 아래로 떨어져 250만 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와 저출생, 타 지역 유출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데다 오는 5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도 이뤄질 예정이어서다.

 

대구시와 달성군에 이어 군위군도 품에서 떠나보내는 경북은 1980년대 500만 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40여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25일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연말 경북의 주민등록인구는 총 262만6천60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군위군 인구는 2만2천945명으로 약 0.87%를 차지한다.

 

비록 비중은 작지만 250만 명대 진입까지 2만6천609명의 여유밖에 없는 경북 입장에서 약 2만3천 명의 인구 이탈이 달갑지만은 않다. 최근 5년 동안 연간 1만4천700여 명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2월 말 260만선 붕괴가 유력하다.

 

도청 한 공무원은 "인구 감소세를 고려하면 수년 내 다가올 미래였지만 군위 편입이 가속화한 것 같은 느낌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씁쓸해 했다.

 

1992년 행정안전부가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 집계를 시작한 이후 1993년 경북 인구는 287만6천28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995년 달성군의 대구 편입으로 인구 10만여 명이 뭉텅이로 줄었지만 1998년 다시 280만 명대를 회복했다.

 

 

이후 260만~270만 명대를 오가던 경북 인구는 2017년 260만 명대로 진입한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군위에 신공항이 들어서고 공항신도시가 건설되면 주변 시군 간 이동이 활발해져 인구 유출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던 군위군 인구는 대구 편입이 가시화한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도청 공무원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공직 사회를 중심으로 대구 근무 희망자가 이동하고 있다"며 "군위로 신규 공무원 시험을 치려는 수험생 전입 사례도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은 군위뿐만 아니라 의성, 도청신도시 등 경북 지역에도 큰 호재임에 틀림없다"면서 "장기적으로 경북 인구 유입이 많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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