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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커피와 그림의 공간…‘사잇길’로 쭉~ 들어 오세요

한옥 두채로 구성, 청소년 등에 무료대관…27일까지 ‘예향제 리뷰전’

 

‘한옥 갤러리 카페에서 즐기는 여유.’

삭막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최근 광주공원 어린이헌장탑 인근에 문을 연 갤러리 카페 ‘사잇길’(대표 이준혁·광주시 남구 구동 29-13)은 커피 등 다양한 차와 함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담한 한옥 두 채를 연결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사잇길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문을 열었다.

 

 

80평 규모의 카페는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본관에는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옛 물건들을 배치해 과거를 느낄 수 있으며, 별관은 그림 작품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현대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대학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하고 줄곧 커피 관련 일을 해온 이준혁 대표는 청소년, 청년들이 마음껏 작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갤러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곳에는 오픈을 기념해 광주예고 출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향제 리뷰전’(27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제 동생이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프로 작가가 아닌 이상 개인 전시회를 열기 힘들더라구요. 아마추어 작가, 특히 미술을 전공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보여 줄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들이 언제든지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갤러리는 예향 광주의 청소년들이 언제든 마음 편히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무료대관을 원칙으로 하며, 카페 앞 마당도 전시장으로 활용해 야외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본작이든 습작이든 청소년의 작품 전시에 밑거름이 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전시는 물론, 커피 음료와 디저트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