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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매주 금요일 음악으로 채워지는 ‘카페미술관’…마인드바디앤소울 ‘사군’ 운영

블루스·인디팝·재즈 등 공연
4월부터 클래식 공연도 예정

 

코로나 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요즘, 뮤지션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카페미술관’(광주시 동구 남동)에서 열리는 ‘LIVE CONCERT’(라이브 콘서트)는 블루스·포크·락·인디팝·재즈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라이브 콘서트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밴드를 비롯해 서울, 대구, 인천 등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인디음악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카페미술관 정은주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정 대표는 ‘카페가 음악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카페 한켠에 드럼과 건반, 음향기기 등을 놓아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고 그의 드럼 선생님인 마인드바디앤소울 멤버 ‘사군’(본명 사성현)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다.

 

 

라이브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진행되는데 관객들은 관람료 대신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오는 18일, 25일에는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블루스 정션의 공연이 열리며 3월에는 블루스 밴드 알버트 헤이츠 블루스의 공연과 어쿠스틱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종락의 무대, 정우네막걸리집의 쿠바라틴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달에는 마인드바디앤소울의 블루스 공연과 슬로우진의 인디팝 무대, 이상한계절과 이덕현의 포크콘서트가 열렸고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NS JAZZ BAND와 싱어송라이터 기드온, 우물안개구리 등도 이곳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사군은 “공연을 보러 카페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호응이 정말 좋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브 콘서트에서 선보이는 음악들이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다 보니 유튜브 등을 통해 검색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전지식 없이 오셔서 관람하는 관객들도 있는데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장르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기 보다는 그냥 공연을 보고 느껴지는대로 감상하길 바랍니다.”

사군은 오는 4월부터는 라이브 콘서트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카페미술관 주변에 있는 음악공간인 보헤미안 소극장, 재즈바 인더그루브, 라이브클럽 존앤마리아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생각이며, 광주에서 공연을 마친 밴드들이 광양에 있는 스트링바(대표 임형록)로 자리를 옮겨 무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목에 띠 하나만 두르면 카페미술관, 존앤마리아 등 여러 곳에서 입맛과 취향에 맞는 공연을 골라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생각입니다. 서울 홍대에서 열리는 클럽데이 행사처럼요. 또 카페미술관에서 시작된 문화적인 흐름이 광주를 넘어 전남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광양 유일의 음악공간인 스트링바와 협업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문의 062-233-2006.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