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매일신문) 이준석, 與 '신천지 유착 의혹' 제기에 "선거역사서 보기 어려운 일"

'오또케' 논란엔 "용어차출, 의미둔것 아냐…자체 보고서엔 '개준스기'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 후보가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데 대해 "여당이 이런다는 건 사실 선거역사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란 곳에서 선거 내내 들고나오는 것이 주술이고 소수 종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가 지푸라기 인형을 갖다 놓고 윤 후보에게 오살 의식을 진행한다고 하고, 이런 주술·무속 의식까지 거행한 사람들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를 보면 이런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선 "당원 통계를 들여다봤는데 보통 집단적 가입이 일어났다면 지역별 편차나 이런 것이 드러난다"며 "제가 확인해봤는데 전혀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부동층 상당수가 결국엔 정권심판 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본인이 (단일화를) 거부한다는 메시지를 냈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 입장을 뒤집어 제시할 것이라 했는데 그런 상황이 그대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는 "우리 후보가 굉장히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안 후보가 결국 정치적 명분을 찾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고, 경쟁적 단일화보다는 더 나은 명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예우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대선 공약집에 '오또케'라는 여성 혐오 표현이 들어가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실제로 그런 것이 인터넷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화된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론 반응을 분석하는 과정 중에 그런 용어를 차출한 것이지 기획이나 학술적 의미로 사용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보고 같은 저희 보고서에 제 별명이라고 '개준스기' 이런 것도 올라오곤 한다"며 "그게 저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저희 보고서에 올라오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의 사회적으로 경찰공무원의 직무수행에 대해서 밈화된 것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편한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앞으로 저희가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