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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11시에 만나요” 고품격 음악여행 ‘ACC 브런치 콘서트’

30일 ‘이응광X이봉근’ 공연 시작으로
하림 아프리카 오버랜드·윤홍천 콘서트
송영민 해설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전수경 뮤지컬 갈라쇼 등 11월까지 무대

 

지난 2016년부터 7년째 사랑을 받아온 ‘ACC 브런치 콘서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공연이다. 그동안 클래식, 뮤지컬, 국악, 서커스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으며, 다채로운 음악과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적잖은 재미와 감동을 안겨줬다.

올해도 ACC 브런치 콘서트가 관객을 찾아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올해 첫 상설공연인 ACC 브런치 콘서트를 오는 30일 오전 11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연다.
 

해 브런치 콘서트 시작은 클래식과 판소리의 만남이다.

 

 

‘이응광X이봉근의 클래식, 판소리를 만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작곡가 슈베르트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해 그의 삶과 음악적 과업을 들려준다. 먼저 이응광이 ‘송어’, ‘마왕’ 등을 통해 슈베르트 심정을 풀어낸다. 이봉근은 판소리 주요 레퍼토리인 ‘사랑가’, ‘사철가’ 등을 들려주면서 화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리톤 이응광은 2020년과 2021년 시즌 스위스 루체른 오페라극장 ‘세비야의 이발사’의 타이틀 롤 데뷔를 매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봉근은 장르를 넘어 활동하는 대중적인 소리꾼으로 국악 뮤지컬 단체인 ‘타로’의 창단 멤버로 ‘앙상블 시나위’, ‘적벽’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4월 공연에서는 무한한 음악세계가 이끄는 아프리카 여행이 주제다. ‘하림의 아프리카 오버랜드’는 하림이 아프리카를 오가며 만든 20여 곡의 노래를 5명의 뮤지션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음악, 마임, 서커스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를 선보이는 시간도 있다. 5월에는 팀 퍼니스트가 ‘체어, 테이블, 체어’를 주제로 서커스 음악극을 준비했다. 라이브 연주가 중심이 된 신개념 다원예술 공연으로 저글링, 마술, 마임, 서커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코미디 연기가 관객을 찾아온다.

6월에는 첼로의 보편적 이미지를 벗어나 역동적이고 화려한 음색을 표현하는 ‘홍진호의 첼로탄츠 with 조윤성’이 펼쳐진다. ‘탄츠’는 독일어로 춤을 뜻하며, 이번 공연은 강렬하고도 우아한 춤곡을 테마로 구성됐다. 7월에는 정가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시대의 감성을 담아내는 ‘하윤주, 소리의 정원’이 마련돼 있다. 하윤주의 목소리로 구현하는 현대 이야기는 감정의 세계를 환기할 예정이다.

8월에는 윤홍천의 ‘리사이틀 ‘회상’’이 관객을 찾아간다. 클래식 본고장 유럽에서 사랑을 받는 윤홍천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앨범’ 2집 발매기념 전국투어다. 9월의 주제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쇼팽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 속에서 세기를 초월한 음악적 만남을 느끼는 시간이다. 피아니스트 송영민 해설과 솔리스트들의 특별한 만남이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일상의 신비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 이병우가 주인공이다. 영화 ‘괴물’, ‘왕의 남자’ 등 20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한 이병우는 서정적 선율로 영화 영상미를 견인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 11월은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더 뮤즈의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함께 그들의 음악,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편 3월 공연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ACC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