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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윤석열 시대, 새로운 5년 열리다] 경기 표심 '이재명 후보에 힘 실려'

'대선 끝 지선 시작'… 3개월 후 어느 당이 판세 잡나

 

제20대 대선의 승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였지만, 경기지역 표심은 최종 2위로 마무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더 힘을 실어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지역 최종 개표결과 이재명 50.94%, 윤석열 45.62%로 격차는 5.32%p 였다.

도내 31개 시·군으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수원·성남·의정부·안양시 등 23곳에서, 윤 당선자는 과천·여주·이천·용인시 등 8곳에서 득표율이 앞섰다.

특히 이들은 각자 승기를 잡은 시·군에서 모두 과반을 넘거나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해 표심이 달라진 곳은 과천·이천·용인시 등 3곳이다. 더욱이 과천시에서 윤 당선자의 득표율은 57.59%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이 후보와의 격차도 18.36%p(이재명 39.23%)로 가장 컸다.

 

 

최종 득표율 李 50.94 - 尹 45.62%
31개 시군서 각각 23곳-8곳 승패
1%p 이하 '초접전' 성남·용인 2곳
지방선거 양당 재격돌 향배 '주목'


이 후보와 윤 당선자의 접전이 치열해 격차가 1%p도 되지 않은 시·군도 성남시(이재명 48.6%·윤석열 48.59%) 0.01%p, 용인시(이재명 48.28%·윤석열 48.72%) 0.44%p 등 2곳이다.

여주·포천·연천·양평·가평 등 도내 도농복합지역 5곳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윤 당선자가 3~17%p 차이로 이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최종 개표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약 3개월 뒤 지선에서 양당이 다시 맞붙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지선이 대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았지만, 올해의 경우 한 해에 3개월이라는 짧은 간격을 두고 대선과 지선이 연달아 치러진다.

보통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지선에서는 집권당인 여당이 승기를 잡았지만, 중·후반기로 갈수록 야당 쪽으로 선거 판세는 기울었다. 게다가 이번 대선에서 거대 양당이 초접전을 벌여 어느 당이 이번 지선의 판세를 잡을지 가늠이 쉽지 않다.

문재인 정권 약 1년 만에 치러진 제7회 지선(2018년) 때는 총 17곳 중 민주당이 14곳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반면 박근혜 정권 약 1년 반 뒤에 치른 제6회 지선(2014년)에서는 여당 8곳,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른 제5회 지선(2010년)에서는 총 16곳 중 여당은 6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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