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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원불교 기산 이현도 원정사 16일 새벽 열반

고경(古經)에 정통한 수행자로 평생을 일관
발인은 18일 오전 10시로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에서

 

원불교 기산 이현도 원정사(세수 74세, 법랍 49년)가 16일 새벽 5시 익산시 소재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출생으로 원기 32년(1947) 원불교에 입교한 기산 원정사는 원기 45년(1960) 출가의 길에 들어 남원교당, 산동교당, 불목교당, 당리교당, 용신교당, 봉황교당, 해룡고등학교, 하섬해상훈련원 원장으로 봉직하다가 원기 78년(1993) 퇴임했다.

 

기산 원정사는 원불교 교단에서 손꼽히는 고경(古經)과 성리(性理) 공부의 전문가로 ‘소리 없는 소리’, ‘염화미소’등의 저서를 냈으며, 기독교에도 조예가 깊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동학농민혁명에 투신했던 종조부와 조부의 영향으로 1998년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을 역임했다. 

 

정남(貞男)을 서원해 일생을 독신으로 교단을 위해 헌신했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교화 현장을 누볐으며 퇴임 후에도 소년과 같은 표정과 만연한 미소로 전국을 돌며 설법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원불교에서 원정사는 원불교의 6단계 법위 가운데 5단계(출가위)에 이른 분으로 원만하고 바른 스승이 된다는 뜻에서 원정사라고 한다.

 

엄철호eomch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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