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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새 정부 초대 총리에 한덕수…정권창출지 TK는 섭섭함 드러내

윤석열 내각 첫 인선 발표…"정파 무관한 실력·전문성"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위한 고육책 평가…정권교체 주역 TK 예우 필요 지적도

자타공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대구경북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인선에서 소외됐다.

 

인선 국면 초반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지역민들이 기대감을 갖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전북 전주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처 요직을 맡았던 한덕수 전 총리가 낙점됐다.

 

▷국민대통합 메시지 담은 첫 인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기침체 벗어나게 해 줄 경제전문가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가능한 인사 등 주장에 힘이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에선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다. 먼저 '경제'를 다룰 실력과 '청문회 통과'에 필요한 이력을 갖춘 명망가들이 지역에도 적지 않지만 정권창출지역이라 역차별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가다가는 총리 인선에 이은 조각(장관 인사) 과정에서도 대구경북이 이른바 '물'을 먹는 게 아니냐는 비관전인 전망까지 나온다.

 

 

이렇다 보니 인수위 주변에선 철저하게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탄핵정국이라는 '죽음의 강'을 지나 당의 핵심지지층이 대통령선거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뛴 덕분에 가까스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정부의 첫 인사로 한 전 총리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핵심지지층을 중심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선거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핵심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려면 확실한 '우리 사람'을 주요 직책에 발탁하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색 맞추기나 통합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확신할 신상필벌을 통해 핵심지지기반을 다질 필요도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이루는데 누구보다 큰 기여를 한 대구경북을 다시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대선 개표방송을 보면서 진정한 '깐부'가 누군지 느꼈다면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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