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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르포]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다음날 직접 달려보니…성서~칠곡경대병원 15분 만에

순환도로 80km/h 정속주행…달서나들목~상매분기점 32분 소요
경부고속도로 등에 연결되는 칠곡분기점…물류비용 절감 기대
市 "외곽순환선 개통으로 도심 내 교통난 줄어들 것"

 

 

지난 1일 오후 3시쯤 대구 달서구 대천동. 빨간색 유도선을 따라 대구 4차 순환도로 시작점인 달서나들목으로 진입했다. 깔끔하게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가 시야에 들어왔다.

 

신호가 많은 도심 도로와 달리 순환도로에선 막힘 없이 달릴 수 있었다. 달서나들목에 진입한 지 3분 만에 다사나들목이 나왔고 9분이 흘렀을 땐 칠곡분기점이 보였다.

 

칠곡분기점에서는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탈 수 있다. 가까운 성서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천나들목을 거쳐 동명‧동호나들목에 도착하니 '대구광역시 북구'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였다. 달서구에서 불과 15분 만에 북구로 온 것이다.

 

오른쪽에는 칠곡경북대병원이 보였다. 이전에는 달서구에서 이곳으로 오려면 서대구로~팔달로 구간을 거쳐야 했고, 신호도 많아 운전대를 오래 잡아야 했다. 순환도로 개통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 닿았다.

 

일부 시민들은 달서나들목 진입로가 대명유수지 부근에 설치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통행차량이 많은 달서구 유천동 인근에 진입로를 내 접근성을 높여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유천동에 진입로를 설치하면 기존 도로가 축소되기 때문에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5.8㎞ 거리의 동명‧동호나들목~서변나들목 구간은 순환도로가 아닌 대구시가 관리하는 호국로다. 차량 속도도 시속 60㎞로 제한된다. 신호 대기 중인 차량도 많아 미끄러지듯이 달렸던 순환도로와 비교됐다.

 

7분 간 도심을 통과하면 서변나들목에 진입한다. 다시 제한속도가 80㎞/h로 높아진다. 이윽고 도착한 순환도로 종점인 상매분기점. 달서구~북구~동구까지 오는 데 32분이 걸렸다. 통행요금은 2천200원이다.

 

이후 민자도로와 일반도로 등 대구 외곽순환선을 더 달렸다. 출발 지점인 달서나들목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1시간 12분.

 

호국로 등 일반도로는 차량 정체를 겪었고, 민자도로 구간인 앞산터널로는 하이패스 차로가 1개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 정체가 우려됐다.

 

다만 1시간여 만에 대구 전역을 크게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곽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 물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등으로 가는 차량들이 외곽 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신천대로 등 시내 교통량도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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