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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추경호 의원 새 정부 경제사령탑 발탁…지역 정치권 기대감 높아져

대구시와 경북도 국고지원 예산 확보 순탄할 듯…지역구 국회의원도 숙원 현안 해결 창구 열려
추 후보자 "대구경북 주요사업과 현안들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 다 할 것"

대구시 달성군이 지역구인 재선의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 발탁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추 의원이 맡게 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는 새 정부의 곳간지기로 600조원이 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관장하는데다 그동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각종 국책사업의 추진여부도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선 지난 2014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후 8년 만에 지역출신 경제부총리를 배출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새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에서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다수 발탁돼 더 없이 기쁘지만 그 중 단연 으뜸은 나라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에 추 의원이 등용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을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추 경제부총리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며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 후보자를 한껏 치켜세웠다.

 

추 후보자는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구경북 주요사업과 현안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약속 드린 공약들이 모두 실현될 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추 의원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건설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다 침체된 지역경기도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반색하는 기관은 대구시와 경북도다. 추 후보자 발탁으로 중앙정부의 국고지원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탄탄대로가 개통됐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통로가 열린 것"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이 시도민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현안과 관련한 해결책을 상의할 가장 확실한 창구가 개설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솔직히 그동안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정부부처가 돈을 틀어쥐고 있으면서도 깐깐하기가 이를 데 없는 기획재정부였는데 추 후보자 지명으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가에서도 지역출신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일한 만큼 제대로 평가받고 기회도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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