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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국제학교 추가 설립 입장차 뚜렷

[6·1 지방선거 제주언론4사 제주도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

1. 국제학교와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및 과밀학급 해소 방안
김광수 “2016년 이후 추가 설립 없어...추가 개설 반드시 실천”
이석문 “양보다 질 관리 우선...학령 인구 감소 등 상황 고려해야”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도민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치러지기 위해 ‘5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본지는 5대 아젠다에 대한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의 입장과 해법을 비교·분석하는 기획을 2회에 거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추가 개설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힌 반면 이석문 후보는 ‘양보다 질 관리’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일반고와 예체능고 분리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찬성, 이 후보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국제학교와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김광수 후보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완성을 위해 국제학교의 추가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7년 기본계획이 확정, 2단계 사업을 추진하도록 돼 있는데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7개교를 조성하는 사업은 도교육청 관할”이라며 “2016년 4번째 학교인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이후 추가 설립된 학교가 없는 만큼 국제학교 추가 개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에 이석문 후보는 “일관되게 국제학교 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학생들이 다시 외국으로 나갈 가능성과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세 등 대내외적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많은 학교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대를 다지고 나면 현재 설립된 국제학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B 교육과 관련해 김 후보는 “4차 사업혁명 시대와 국제화 시대를 맞아 IB 교육과정을 필요하다”면서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가 시급한 상황에서 실험적인 교육 과정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부담만 높일 수 있다”며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IB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IB 고교 과정인 DP(디플로마 프로그램)는 세계 명문대들이 모두 이정하고 선호하는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라며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과 답을 만들면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IB 학교를 대정 등 서부지역과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으로 확대하고, 표선과 성산을 초중고 연계 IB 교육지구로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과밀학급 해소 방안

김 후보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를 제주시 동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신설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밀어붙이식으로 동지역에 학교를 신설할 경우는 지금처럼 이해당사자, 지역주민들의 갈등만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따라서 학급당 학생 수 완화 등을 위한 학교 신설은 계획 단계부터 도민사회에 정보를 공개한 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를 통해 과밀학급 해소의 당위성이 제기됐다”며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및 아라·영평지역에 초등학교 1개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폐교 위기의 선흘분교가 지난 3월 본교로 승격한 것 처럼 읍면지역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면서 제주시 동지역 학생 쏠림 현상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반고와 예체능고 분리 가능성에 대해 김 후보는 “일반학급과 예체능학급의 교육과정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효율적인 학습이 이뤄질 지 의문”이라며 학생들의 자존감 훼손을 방지하고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반고와 예체능고를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애월고 미술과 및 함덕고 음악과 운영, 표선고 IB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제주시 동지역 쏠림 현상이 해소되고 산남북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교육의 좋은 성과들이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의 학교로 통합하겠다는 의견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