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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다리 하나 놨을 뿐인데’ 전주 효천교 개통 동네 상권, 부동산 들썩

효천지구와 삼천동 잇는 신·구도심 간 영역 확대, 먹자골목은 북적

 

 

전주시 삼천을 가로질러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연결하는 효천교가 개통된 후 인근 주민들의 생활영역이 확대되고 골목상권에도 인파가 몰리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개통된 효천교는 시와 LH가 154억원을 투입해 길이 126m, 폭 36.5~43m의 왕복 6차선 규모로 만들었다.

 

효천교 교량은 폭 5.5m의 보행로와 함께 휴식과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 9.5m의 광장 형태의 보도가 설치돼 있다.

 

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효천지구에 지난 2020년부터 4500여 가구, 1만 3000명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교통난이 심해지자 지난해 2월 효천교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개통된 지 6개월이 지난 효천교로 인해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 해소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으로 신·구도심 간 생활 영역이 확대된 효과를 보였다.

 

효천지구는 물론 인구 2만여 명이 넘는 삼천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과 함께 구도심으로 통하는 먹자골목에도 인파로 북적여 주변 상가들의 매출 증대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삼천동 먹자골목 상인들은 “효천지구와 함께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지역 상권과 대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도심 상권치고는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대부분 나타냈다.

 

효천지구에 사는 주민 강동국(40) 씨는 “신도심에 살다 보니 집에서 가까운 술집이나 음식점이 모여 있는 번화가가 덜 형성됐는데 효천교가 완공되면서 삼천동으로 넘어가 막걸리 골목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삼천동 주민들은 효천지구의 정비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천동에 거주하는 주민 곽윤지(38) 씨는 “효천교를 건너 효천지구에 들어서면 그동안 동네에선 보기 힘들었던 음악줄넘기학원이라든지 필라테스와 같은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고 밝혔다.

 

부동산도 들썩였는데 삼천동에서 효천지구로 넘어가기 전 삼천동 재건축아파트인 삼천동 세경아파트와 삼천주공아파트의 경우 공시지가가 1억원 이하였지만 최근 실거래가는 2억원을 찍으며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김승섭 전주시의원(삼천1·2·3동)은 “효천교가 개통되면서 주민들의 편의성이 상승하고 있는데 주변 상가들도 부쩍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며 “이제 막 다리가 놓아지다 보니 좌회전 없는 신호체계 등은 개선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효천교 개통으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돼 다행이다”며 “효천지구 일대의 교통난 해소와 환경 개선을 위해 개선할 부분은 지속적으로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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