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주류 교체·국회의원 재평가·국힘 득표·무소속 돌풍 '주목'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구도 속 ‘표심공략’ 경쟁 돌입
전북 지선 결과에 따라 '전북정치 지형' 대격변 예고
전북정치 관통하는‘네가지 키워드’ 관전포인트 부상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출격준비를 마친 전북 지선후보들의 대격돌이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북정치 지형에 대격변이 예상된다.

 

올해 지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북정치권 주류세력교체’, ‘전북 국회의원 재평가’, ‘여당 득표율’, '무소속 돌풍‘ 등 네 가지로 압축됐다.

 

전북정치권 주류세력 변화흐름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당내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진 데 있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관영 후보는 과거 19대·20대 국회에서 재선이상급 활약을 보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권 주류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복당한 그는 ‘순혈주의’ 논쟁을 딛고 도지사 후보에 오르면서 정치적 위상과 입지가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 만 52세인 김 후보는 이번 지선결과와 향후 정치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정치권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전북정치의 좌장격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이후 서서히 감지되고 있는 정치권 내 계파변화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구체화 할 전망이다.

 

민주당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는 정치신인이면서 비주류로 분류됐다. 우 후보는 경선 초반 실시된 여론조사 등에서 하위권에 머물렀고,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조지훈, 임정엽 후보 등을 이기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막판 상승세와 정치신인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로 낙점되는 반전을 일으켰다.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은 100%교체가 예고된 만큼 향후 파급력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대편이 당선되더라도 마찬가지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초선,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도 대선 정국에서 민주당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제1야당의 '3선 익산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정 시장은 재선임에도 민주당 독주구도인 전북정치권에선 주류로 평가받진 못했다. 

 

올해 지선은 국회의원 재평가의 성격도 갖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과 윤준병 공관위원장은 물론 각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입지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민주당이 무소속 돌풍을 깨고, 지선 정국 기초단체장까지 싹쓸이 할 경우엔 이들의 행보에 탄력이 예상된다. 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정치행보에 큰 걸림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입지는 물론 재신임 여부와 연관이 매우 깊다는 의미다. 무소속 돌풍과 국민의힘 후보가 얻을 득표율이 전북정치에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무소속 돌풍은 과거 민주당 소속 경선후보들과 현직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발현됐다.

 

 

국민의힘 후보가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대거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득표율을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와 전북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곧 전북정치권의 변화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민선8기 지방자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전북지역 여론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정의당 등 진보계열 정당 후보들이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딛고,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윤정kking152@jjan.kr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