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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올 상반기 주택보증 실적 4월 말까지 878가구 그쳐 평균보다 3분의1 수준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지역은 92세대 불과 기존 아파트 상승 요인 작용

 

 

전북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평상시보다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아파트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폭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주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아파트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주택보증공사에서 집계한 보증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전북지역의 보증실적은 총 7만3083세대이며 매년 평균 8120가구가 공급됐다.

이중 상반기 보증실적은 2706가구로 나타났지만 올해 상반기 보증실적은 878가구에 불과해 평균 실적의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줄면서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전북만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세 값은 봄 이사철,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북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아파트 가격이 0.68% 올랐고 6월 첫 주에도 0.10% 상승했다.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시도 6월 첫 주 0.15%가 올라 전국 지방 8개 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전국 누적 상승률이 평균 –0.03%를 기록한 반면 전북은 2.22%가 올라 지방 평균 상승률 0.22%를 10배 이상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세종(-3.82)과 큰 격차를 보였고 상승률 2위를 기록한 광주(1.32%)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이 올라가면서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북의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70%를 기록, 지난 해 2.44%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1.0%를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군산 조선소 재가동 같은 호재가 작용한 면도 있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부족해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천정부지로 오름세를 이어가던 전주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같은 신규 택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매가격이 5000만원에서 최고 1억 원 가까이 하락한 반면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의 경우 큰 폭으로 가격이 올라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를 풀어 신규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협회 노동식 전북지부장은 “과도한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는 집을 팔고 싶어도 못 팔고 입고 실수요자는 과도한 대출 규제로 집을 사고 싶어도 못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조정지역 해제와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으로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lee72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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