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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기본계획 고시만 남은 새만금국제공항... '공기 단축' 과제로

국토부, 이달 말 기본계획 고시 예정
최근 군산공항 축소 운항 상황, 독자적 공항 필요성 다시 절감
지난해 군산공항 이용객 급증 상황에서 전북도민 불편 불가피
미군 활주로 이용하는 군산공항 특성상 자체 활성화는 불가능
윤석열 정부 정책과제인 만큼 새만금공항 구축 조속추진 필요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이달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기 착공을 위한 공기 단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그간 미군 활주로를 이용해야 하는 군산공항의 경우 항공편 활성화가 어려워 전북 도민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독자성을 갖는 새만금국제공항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 계획안 열람 공고’가 마무리됐다.

제시된 의견 등이 정리되면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말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공고된 내용에 의하면 새만금국제공항 총사업비는 9359억 원으로 당초보다 약 1000억 원가량이 증가했으며 오는 2024년 착공, 2028년 완공, 2029년 공항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전북권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활주로를 중형항공기(C급)가 취항하는 최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2500m로 적용했다.

또한 향후 새만금 개발 촉진 등을 위해 주요 항공 수요 발생 국가인 일본, 중국, 동남아까지 충분히 운항이 가능한 만큼 대형항공기(E급) 취항을 고려해 3200m까지 확장(700m연장)이 가능토록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새만금국제공항은 기존 군산공항이 갖지 못한 독자성을 확보해 공항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공항의 경우 현재 미군 활주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편 운행에 있어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산 미군 부대의 경우 주요 전략 기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국제선을 취항하고 싶어도 미군의 보안상 등을 이유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그간 군산공항 활성화보다는 독자적인 새만금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여기에 이번 군산공항 항공편 축소는 새만금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준다.

오는 7월 15일부터 군산공항의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 편수는 기존 4차례(왕복)에서 2차례로 줄어든다.

그간 군산~제주 간 노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매일 오전과 오후 2편씩 모두 4편을 왕복 운항해 왔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운영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의 운항권을 사용하면서 4편을 운영했었으나 다음 달부터는 이스타항공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이들 항공사의 운영권(2편)을 환수해간다. 

이때 이스타항공은 경영 회복 차원에서 환수한 운영권(2편)을 경제성 등을 이유로 김포~제주 노선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져 결국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항공편은 2편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8만 197명으로 2020년 10만 9800명보다 155.2%가 증가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대폭 열리면서 군산공항 이용객도 늘어남과 동시에 전북 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항공편 축소로 찬물을 끼얹게 된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제한적인 군산공항보다는 하루빨리 독자성을 가진 새만금국제공항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만금국제공항 구축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 전라북도 15대 정책과제에 반영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달말 중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공기단축을 통한 조기개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esh15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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