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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품귀…도민 뭍 나들이 부담 가중

6월 제주공항 탑승률 94.9%
항공권 정상가 판매에 소비가 체감 인상폭은 커
유류할증료 고공행진

 

 

일상회복에 발맞춰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급등, 도민들의 뭍 나들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출·도착) 탑승률은 94.9%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제주공항 도착 여객수는 87만8251명으로 하루 평균 4만6000여 명 이상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최근 김포~제주 등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토요일 김포발 제주행 국내선 항공기는 사실상 만석이다. 또 일요일과 월요일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는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여행 수요가 감소,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이 1만원대에 특가로 판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일상회복과 함께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권 대부분이 정상가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항공요금 인상폭은 더욱 커졌다.

본격적인 여름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항공권 품귀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권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도민들의 뭍 나들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9800원(편도)으로 6월 1만7600원보다 2200원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가로, 유류할증료로만 4만원(왕복) 가까이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는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에 따라 부과된다.

유류할증료가 오르거나 내려도 차액을 추가로 징수하거나 환급하지 않는다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는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있다.

지난 10일 기준 통합 항공유의 가격은 갤런당 420.3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1% 상승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