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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속초 5천·강릉 3천 뛰었다… 아파트 전셋값 사상 최고치

 

지난달 평균 ‘1억4,223만원'
전년 동월比 1,726만원 올라
매매가도 1억8,695만원 최고
정부 임대차 3법 등 개선 착수

 


속보=강원도 내 아파트 가격 폭등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가장 높은 가격대(본보 지난 16일자 1면 보도)를 찍은 데 이어 전셋값도 처음으로 1억4,200만원 선을 웃돌면서 최고가를 형성, 과열 양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강원도 내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4,22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의 1억2,497만원보다 1,726만원이나 오른 값이다. 이는 관련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게다가 도내 전셋값은 정부의 임대차 3법 시행 한 달 전인 2020년 6월부터 2년 째 전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빚어진 매물 부족과 가격 급등이 최근 2년 동안 임대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값도 천정부지다. 올 5월 도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3,342만원 오른 1억8,695만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다주택자의 1순위 청약이 용이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연이은 신규 브랜드 공급, 높은 전셋값 형성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집값을 끌어올린 결과다.

집값 폭등은 주로 동해안권에서 두드러졌다.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한 내·외지인의 수요가 집중되자 집값 오름폭은 수천만원 선에 달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속초의 5월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전년보다 5,080만원 오른 1억6,014만원에 달했다. 강릉은 1년 전보다 3,109만원 뛴 1억7,011만원이었다. 내륙권인 춘천은 1억8,827만원으로 도내 최고 값을 형성했지만 오름폭은 2,698만원으로 동해안보다 소폭이었다. 매매값도 이와 유사했다. 5월 속초 평균 아파트 매매값이 2억2,177만원, 강릉은 2억1,424만원으로 상승 폭이 각각 7,938만원, 5,197만원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대차 3법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라”며 시장 안정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