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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릉 1억대 아파트 ‘36대 1’ 낙찰 경쟁

도내 아파트 경매 인기 폭발 ‘세컨드하우스·시세차익형 투자''
낙찰가율 108.2% 전국 최고 ... 강릉 161.3%·춘천 134.3%

 

 

강원도 내 6월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08.2%를 기록, 전국 8개 광역자치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릉의 한 아파트는 36대1의 낙찰 경쟁에 이어 최고의 낙찰가가 형성되는 등 도내 아파트 경매 시장 인기가 치솟고 있다.

법원전문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릉 모 아파트 입찰에 모두 36명이 참여했다. 감정가 1억500만원의 아파트였는데 낙찰가율은 161.30%로 무려 1억6,938만원에 매각이 결정됐다. 춘천의 모 아파트는 감정가가 1억1,800만원이지만 134.30%의 낙찰가율을 형성, 매각가가 1억5,850만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도내 낙찰가율 상위 5위 이내 아파트 중 3채는 강릉, 2채는 춘천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부분 구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강릉의 경우 바다와 가까운 입지 여건이, 춘천은 주변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요인이 각각 낙찰가율 강세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도내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올 4월 97.2%로 바닥을 찍은 뒤 5월 99.3%, 6월 108.2%를 기록하면서 확연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108.6% 이후 가장 높다.

부동산 업계는 동해안권 세컨드 하우스 수요와 시세 차익형 투자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낙찰가율 상위 5위권 물건 모두 매각가가 최대 1억6,938만원에서 최소 1억510만원으로 2억원대 미만이었다. 이들 아파트 감정가는 대부분 1억원 안팎을 기록했다.

도와 함께 부동산 강세를 보이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10.0%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3.8%로 올해 최저치를 경신, 도내 아파트 인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우수한 주거 여건과 개발 사업이 강원도 경매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전국적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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