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예총 60년! 예술의 힘으로 다시 뛰는 강원도”

(사)한국예총강원도연합회(이하 강원예총)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대축제-공감음악회(총감독:심재랑)’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춘천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음악회는 1962년 문화예술의 불모지로 불리던 강원도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며, 묵묵히 ‘예술밭’을 일군 선배 예술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미래 세대에 강원도 문화예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축하의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회는 강원예총의 60년 발자취를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스토리텔링 해 시간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무대에 올리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설장구 명인 이영단씨의 무대로 문을 여는 공감음악회는 강원예총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강원예총 2030 비전 영상 상영으로 서막을 장식하게 된다. 영상은 강원예총의 역사를 각종 사진들로 정리하는 한편 △단체 자율운영 역량 강화 △지방자치분권에 부합되는 역할 강화 △지역예술자원 발굴 및 육성 △찾아가는 현장예술 실현 △남북문화예술 교류기반 구축 등 ‘2030 비전 실현 5대 추진과제’를 선포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 공연무대는 타악 퍼포먼스로 널리 알려진 태극이 ‘강원유희’ 를 타이틀로 한 무대를 통해 강원예총이 뿌리를 내리던 시기를 표현한다. 이어 어려운 시절, 강원예술의 태동에 산파 역할을 한 원로예술인들에게 헌정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색소폰 연주자 이동교씨와 DA 댄스컴퍼니가 색소폰 연주와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봄날은 간다’ 무대를 선사하고, 바리톤 오세원은 ‘사랑’을 부르며 선배 예술인들에게 존경을 표하게 된다.

경기예총과 전남예총은 ‘환희·희망·기쁨’을 주제로 한 축하무대에서 창작 현대무용과 남도소리를 선물하고, 64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참여하는 합동무대로 ‘강원예총 60년의 여정’을 노래하게 된다. 소프라노 민은홍과 테너 민현기, 바리톤 오세원 그리고 청춘합창단과 풀빛아이중창단, 브리젠 앙상블 등 강원예술의 어제와 오늘, 내일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된다.

강원예총의 미래와 만나는 ‘강원예총 100년의 희망’ 무대에서는 학생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이수현과 키즈싱어 대상수상자 주하윤, 청소년예술단 타발림 등 초등학생 공연자들이 선사하는 때로는 우아하고 구슬프며, 또 때로는 신명나는 다이내믹한 공연들을 만나게 된다. 쉼없이 이어지던 공연은 ‘100년 우리의 약속’을 주제로 한 무대에 이르러 생일 축하노래, 축배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강원의 문화예술이 환하게 꽃 피어나길’ 기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재한 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받은 열정과 그 결과물들을 담아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때”라며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줄탁동기(茁琢同機)’의 마음으로 다시 뛰는 강원예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