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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유네스코 등재 부산의 무형문화유산 함께 즐기는 축제 ‘얼쑤’

2022 부산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 29일 영화의전당
부산고분도리걸립·구덕망깨소리, 부산농악 등 선봬
동래야류·수영야류 유네스코 등재 응원 공연도 열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산의 무형유산을 축제로 즐긴다.

 

‘2022 부산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찬란한 유산을 만나다’가 29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는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가 선조가 남긴 귀중한 무형문화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부산고분도리걸립(2011년 부산시무형문화재), 동래야류(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감내게줄당기기(줄당기기/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구덕망깨소리(2001년 부산시무형문화재), 수영야류(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부산농악(1980년 부산시무형문화재). 2022 부산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에서 선보이는 부산의 찬란한 무형문화유산들이다.

 

 

개막식은 부산고분도리걸립 예능보유자 정우수의 공연이 장식한다. 옛 부산 서구 대신동 일대인 ‘고분도리’ 지역에서 정초에 나쁜 일을 물리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집집마다 방문하며 펼친 풍물굿이다. 정우수의 성주풀이로 막을 올리고 당산굿, 우물굿, 대문굿 등이 펼쳐진다. 감내게줄당기기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에서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던 민속놀이다. 일명 ‘끼줄 땡기기’라 불리는 감내게줄당기기는 경상남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구덕망깨소리는 부산 대신동 일대에서 망깨꾼들이 망깨(돌덩어리)로 집터를 다진 노동을 놀이로 재현한 민속연희이다. 망깨소리는 민속적 노동요로서 가치가 있다. 부산농악은 부산 서구 일대에서 전승된 농악놀이에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생계를 위한 전문걸립농악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것이다. 부산아미농악단으로 활동하다 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부산농악’ 명칭을 사용한다.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022 부산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에서는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동래야류와 수영야류를 응원하는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폐막식에는 구덕망깨소리 예능보유자 김귀엽이 함께하는 대동놀이와 아리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공연과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부산농악 악기 체험, 농악 키링 만들기, 부산고분도리걸립의 고깔 꽃 만들기, 구덕망깨소리의 전통의상과 망깨질 체험 등을 진행한다. 제주와 부산의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부스와 함께 탈춤 탈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외의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로 영화 ‘코코’에 등장하는 멕시코 원주민 축제 ‘망자의 날’ 행사도 만날 수 있다. 부산의 무형문화재연합회가 준비한 ‘K-부산 문화유산 편집숍’도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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