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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한국-중국 수교 30년…사진으로 조망하는 미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 사진전
강원도-중국 요녕성 작가 41명 참여
11월10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서 전시

 

한·중수교 30주년과 강원일보 창간 77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사진전’이 오는 10일까지 춘천시청 로비에서 진행된다.

 

강원일보와 주한중국대사관, 한중경제교육문화협회 강원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강원도와 중국 요녕성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41명이 자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독특하고 개성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60여점의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강원사진포럼 소속의 도내 작가들은 출사여행 중 강원도에서 포착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물이 흐르는 선이 아름다운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는 물론 설악산 계조굴의 절경, 태백산 천제단에서 봉행된 산신제, 추암과 초곡의 촛대 바위 등이 쉼없이 펼쳐진다.

 

 

조선족미술촬영서예협회 단동분회에서 활동 중인 중국작가들은 상당한 크기의 압록강신대교와 강반의 가경, 고속철시대, 소주의 금계호반 등의 작품을 통해 중국의 발전상, 생활상 등을 기록한 작품을 다수 출품한 점이 이채롭다. 특히 부감(俯瞰·높은 위치에서 피사체를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것)을 살린 원경 위주의 풍경 사진들도 한국작가들의 작품들과 특징적인 차이점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외에도 한·중수교의 마중물 역할을 한 중국민항기의 춘천 미군부대 불시착 사건을 포착한 강원일보 보도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1983년 5월5일 당시 불시착한 중국 민항기가 봉의산을 배경으로 찍힌 사진을 비롯해 중국 민항기를 지켜보는 시민들과 초조해 하는 모습의 민항기 탑승자들, 긴급 소집된 임시 반상회, 민항기가 다시 이륙하는 모습 등이 소개된다.

 

 

싱하이밍 특명전권대사는 “사진은 인류가 세상을 인식하는 중요한 매개체이자 중·한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사진작가 여러분들이 손에 든 카메라로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순간과 중·한 우호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계속 담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소통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양국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2일 오후 2시 춘천시청 로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