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아동문학회(회장 조경화, 이하 문학회)가 오는 7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전북아동문학회전을 연다.
나무 도마가 하얀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웠다. 나무 도마에는 회원들이 써 내려간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시 한 구절이 적혀 있었다. 긴 글이 아닌 짧은 글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었다. 곳곳에는 시와 어울리는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문학회는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회원 중 미수를 맞은 서재균, 윤갑철 고문의 작품을 엽서로 만들어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작은 이벤트도 마련했다.
조경화 회장은 "올해 작품은 나무 도마에 작업했다. 도마는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지 않나. 우리는 도마 위에 영혼의 양식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도마 위에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