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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코로나 재유행 현실화에 중환자 병상 부족 ‘비상’

주말 기준 신규 확진자 10주만에 최대
중환자 치료 병상 69개 중 18개 남아
도·보건복지부 병상 추가 확보 나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말 확진자가 10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입원치료 병상 부족 현상까지 다시 나타나 이미 춘천의 두 대학병원에는 중환자 병상이 한 자리도 남지 않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13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일) 도내 확진자는 1,570명으로 토요일 기준으로는 올 9월 3일(2,082명) 이후 10주만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1,801명으로, 한달 전인 10월 셋째 주차 토요일 기준 768명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다.

 

병상 부족 현상도 재현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강원도내에서 확보된 코로나19 중환자와 준중환자(증상이 덜 위급하지만 여전히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의 입원치료병상은 전체 69개 중 18개밖에 남지 않았다. 가동률은 73.9%로, 1주일 전인 지난 6일 기준 59.4%에 비해 14.5%포인트 급증했다.

 

특히 춘천의 강원대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중환자 병상은 한 자리도 남지 않은 채 모두 차 도내에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대학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 2곳밖에 남지 않은 실정이다.

 

증상이 위중해지기 전 입원치료를 할 수 있는 '준중환자'병상도 전체 29곳 중 24곳에 확진자가 입원해 단 5곳밖에 남지 않았고, 춘천 강원대병원에 설치된 4곳은 모두 차 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중환자와 준중환자는 병원 입원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강원도는 보건복지부와 병상 확충에 대해 논의중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각 의료기관에서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다 의료 인력 부족 등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춘천과 원주에 6개 병상을 확충하고, 이후 약 20병상을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다음주 중 복지부와 추가적으로 협의하고, 의료기관과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후 6시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강원도내에서 976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원주 259명, 춘천 217명, 속초 92명, 강릉 83명, 홍천 59명, 인제 37명, 평창 30명, 양구 23명, 영월 22명, 삼척·철원 20명, 태백·정선 19명, 횡성·고성 18명, 양양 16명, 동해·화천 12명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