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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도, 임실군 신평면 '하가 구석기 유적' 기념물로 지정 예고

섬진강 상류 각추상석기 및 나이프형 석기 등 2만7000점 발굴

 

전북도가 지난 18일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 하가지구를 ‘하가 구석기유적’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3만2191㎡ 규모의 하가유적은 임실읍 용요산에서 뻗은 능선의 끝자락에 위치, 섬진강 상류인 신평천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조선대 박물관 연구팀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회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하가 유적에서는 각추상석기(모뿔석기)와 나이프형 석기, 돌확모양 석기 및 각종 찌르개류 등 2만7000여 점이 발굴됐다.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곳은 기원전 2만1300년~2만1500년대의 후기 구석기시대로서, 규모는 이 일대 10만㎡ 정도로 전해졌다.

 

전북문화재심의위에 따르면, 하가유적 출토유물이 한반도 후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석기 제작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좀돌날몸돌을 비롯 새기개와 슴베 찌르개, 나뭇잎모양 찌르개 등으로서 슴베 찌르개는 한반도에서 일본으로의 석기 기술의 이동과 관련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또 모뿔석기의 경우는 일본과 중국에서 발견 사례가 높은 석기 형식이며 한•중•일 석기 문화 교류 양양 등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심민 군수는 “하가 유적은 연천군 전곡면의 전기 구석기 유적과 공주 석장리의 중기 구석기 유적과 함께 한반도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라며 “지속적인 발굴과 연구를 통해 국가사적 지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