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화가 정근찬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마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가장 왕성하게 작업하면서 국내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150호 5점, 100호 3점 등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12년 전부터 조각도를 활용해 여러 유형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캔버스에 여러 색을 올려 두터운 물감 층을 만든 뒤 조각도로 깎아내는 방식이다. 붓 대신 칼로 작품을 제작하므로 작가의 작품은 조각적 회화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앞으로도 계속 미술적 고정관념을 탈피하면서 더욱 새로운 회화성을 발견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뉴욕·도쿄·북경 등 국내외 개인전 43회, 라스베이거스 아트페스티벌·싱가포르 AAF아트페어·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 아트페어에 21회 참가했다. 타슈켄트비엔날레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마산현대미술관·일본후지갤러리 소속 작가,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부위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