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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하동 평사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세계 32곳 선정
국내 지난해 2곳 이어 올해 유일
소설 ‘토지’ 배경이 된 최참판댁, 토지문학제 등 콘텐츠 인정받아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뽑혔다. 세계 32곳 중 한국에서는 유일하며, 국내는 지난해 2곳에 이어 3번째이다.

 

하동군은 UNWTO가 21일 평사리를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 32개 중 1곳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제1회 때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평사리는 99세대 176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박경리문학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무딤이들), 평사리공원, 동정호 생태습지원, 고소성 군립공원, 한산사, 스타웨이 하동, 슬로시티, 하동 토지길, 매암차박물관, 지리산생태과학관, 부부송, 평사리공원, 토지문학제, 섬진강 달마중, 찻잎 따기, 재첩잡이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마을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향수와 박경리 문학관, 한옥 숙박, 최참판댁 등 전통문화가 오롯이 보존돼 있다.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우수 관광 마을 시상식은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평사리가 UNWTO의 ‘최우수 관광 마을’에 선정된 것은 지역 관광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매력적인 관광 하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WTO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5000명 미만의 마을이며, 국가당 최대 3개의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문화·자연자원,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을 거쳐 UNWTO에 제출했다.

 

전 세계 57개 국가 130개 마을이 응모했으며 UNWTO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하동 악양 평사리 등 32개 마을이 최우수 관광 마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