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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특별자치도, 강원·제주·세종과 초광역권 협력 기대

강원·제주·세종 특별자치도 간 협력으로 '시너지' 가능
강소권역으로 이뤄진 특별자치도 도세 확장 논의 기대
행정수도 세종과의 지리적 이점 등 활용방안 연구 필요도
강원지역 역시 전북과 파트너십 고민, 상생방안 도출해야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2024년 1월 공식 출범하면서 다른 특별자치도인 강원·제주·세종과의 초광역권 협력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북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설치되는 특별자치도로서 상황이 비슷한 강원, 지리적으로 인접한 세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던 강원지역 여론 역시 효율적인 특별자치도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고민하고 있다.

 

29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따르면 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을 전국 5개 메가시티(수도권, 부울경, 대경권, 광주전남, 충청권)와 3개 특별자치도(전북, 강원, 제주)로 재편하는 이른바 5극 3특 계획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행정수도인 세종시까지 포함하면 특별자치단체는 4곳이 된다. 

 

인구 180만 이하 강소권역으로 이뤄진 이들 특별자치단체들이 별도의 협력기구를 만들어 서로의 이익을 조정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한다면 미약했던 도세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특히 세종과의 지리적 이점으로 세종시와의 협력을 통한 초광역 사업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철도·도로 등 SOC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전북정치권도 3개월 이후 활동이 시작되는 국무총리 소속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구성을 두고, 전북만의 위원회가 아닌 제주·세종·강원과의 통합 지원위원회 출범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중앙정부의 법령 9000여 개 조항과 충돌하고 있는 만큼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법의 정비도 강원과 함께 이뤄져야 조기에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8일 “강원도는 여러모로 힘이 부족한 만큼 전북의 힘을 같이 합쳐 특별법 개정안 등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강원지역 언론 또한 도세가 비슷한 양 자치도의 협력안 마련에 주목했다. 

 

전북정치권과 강원정치권 인사들도 이 문제를 두고 물밑에서부터 자치도 간 상생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북만의 특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이들 자치도·시와의 연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