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관장·김종대)이 설 연휴 기간 민속놀이 한마당잔치를 연다.
'계묘년 설맞이 한마당' 잔치는 오는 21~24일(설날 휴관)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
윷놀이·설맞이 공예품 만들기·풍물공연 진행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 소장자료 체험 관람
■ 윷놀이
설날에는 윷놀이만큼 즐거운 놀이가 없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9호인 윷놀이는 정월 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성행했던 민속놀이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즐겼다고 전해지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설맞이 한마당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윷을 던지며 계묘년을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또한 윷점으로 새해 운세를 점쳐보는 '윷점치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 설맞이 공예품 만들기
올해는 토끼띠 해로 토끼의 영리하고, 지혜롭고, 민첩한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토끼와 관련된 귀엽고 깜찍한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토끼 문양의 한지쟁반 만들기', '계묘년, 깡충깡충 토끼 달력 만들기', '귀 쫑긋, 토끼 머리띠 만들기', '토끼 연하장 만들기' '설빔 한복 접기', '복 들어온다, 복조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대표적 민속놀이인 '연 만들기'와 나쁜 귀신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문에 붙이는 '행복 가득, 세화 족자 만들기' 등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 신명 나는 풍물 공연
박물관은 정초에 마을 사람을 단결시키고 위로하는 의미에서 마을 공동체 행사로 열렸던 '지신밟기'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하는 뜻에서 '계묘년 새해 대운맞이 굿'을 선보인다.
굿은 황해도무형문화재 제1호인 '만구대탁굿'으로, 무사태평하고 만 가지 나쁜 구설수와 액을 크게 막는다는 무속의례다. 공연 관람을 통해 나쁜 액운을 물리치고, 토끼처럼 행운과 건강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상승하는 한 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 개방형 수장고 체험행사
파주관은 21일, 23일, 24일 개방형 수장고 내 설날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자료를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수장고 속 설날 이야기', 체험활동을 즐기며 소장품에 숨어있는 '복(福)'자를 찾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하는 '새해 복(福) 많이 찾으세요!' 이벤트를 연다.
또한 재미로 보는 새해 운세로 '윷점치기', 어린이체험실 연계 프로그램인 '토끼야 토끼야, 새해 편지를 전해주렴' 등 신년맞이 연하장도 보낼 수 있다.
행사 참여방법은 당일 현장접수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nfm.go.kr/kids)에서 사전 인터넷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