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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을 선거 다자구도 확정 예측불허 한판승부

본선에서 3파전 이상 이례적
정운천, 임정엽, 김호서 3강 속 시민단체 후보 추대 여부에 따라 4파전도 가능
민주당 빠진 선거서 국민의힘 경선 흥행 관심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19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오는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다자구도가 확정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정운천 의원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 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의 3강 구도에 더해 시민단체들의 후보추대까지 예고되면서 역대급 다자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만약 시민단체가 내세운 후보가 유력주자로 부상한다면 이번 선거는 최소 4자 구도가 예상된다. 전북은 유독 시민단체의 입김이 거센 만큼, 선거 구도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치적 중립’ 문제와는 별개로 전북 현안에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권도 이들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다. 다만 도내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세가 워낙 강해 당선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전북 선거판을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보수 불모지’인 전북에 터를 잡고 재선까지 성공한 ‘정운천의 드라마’, 지역정치권에서 꾸준한 입지와 인지도를 자랑하는 ‘임정엽의 7전 8기’,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김호서의 화려한 복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에선 김경민 예비후보가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의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지선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초강세 속에서도 15.5%의 득표율을 올린 만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없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국민의힘 경선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진행 과정에서의 ‘무소속 연대’ 등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로 거론된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소속 정치권 인사들의 직·간접적 활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당은 비록 무공천을 결정했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특정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 문제는 향후 전주을 선거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 역시 몸을 사리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여러 선거를 치러봤고, 또 여러 선거를 지켜봐 왔지만 이번 전주을 선거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는 처음”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전북에선 보기힘든 본선 다자구도로 아주 적은 표 차이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국회의원 보좌관 B씨는 “인지도와 조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최대한 빠른시간 내 전주을 유권자에게 인상 깊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후보가 약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