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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무대 위 폭발하는 강원 연극인 끼…9色 무대 펼쳐진다

제40회 강원연극제 22일부터 강릉 작은공연장 ‘단’, 단오제전수교육관
춘천·원주·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지역 9개 극단 저마다의 열정 뽐내

 

강원연극인들의 저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 ‘강원연극제’가 펼쳐진다. 강원도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강릉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4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22일부터 강릉 작은공연장 ‘단’과 강릉 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연극제 예선을 겸한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9개 극단이 참가해 저마다의 열정을 뽐낸다.

22일 오후 7시 극단 백향씨어터(강릉) ‘만선’을 시작으로 원주 씨어터컴퍼니 웃끼의 ‘아버지의 상자’(24일), 속초 극단 파·람·불 ‘옥이가 오면’(25일), 속초 극단 하늘천땅지 ‘山菊(산국)’(26일) 공연이 이어진다.

또 동해 극단 김씨네컴퍼니 ‘그들만 아는 공소시효’(29일), 속초 극단 청봉 ‘Enigma(에니그마)’(30일), 삼척 극단 신예 ‘숨바꼭질’(31일), 춘천 극단 art-3 씨어터 ‘안티고네’(4월1일), 태백 극단 동그라미 ‘다시, 봄날’(4월2일)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9개 극단이 선택한 다채로운 이야기 가운데 ‘가족’을 소재로 삼은 공연들이 눈에 띈다. ‘만선’은 동반자살을 위해 배에 오른 가족의 이야기, ‘아버지의 상자’는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던 상자와 가족들이 겪는 갈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케하고 ‘옥이가 오면’은 치매에 걸린 황노인을 위해 가족들이 간병인 ‘옥이’를 들이며 전개된다.

‘이웃’에 대해 주목하는 작품도 이어진다. ‘그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누군가 쌀통을 몰래 버리고가자 범인을 찾으려는 이웃들의 이야기, ‘에니그마’는 수수께끼같은 세상 속에서 무심하게 지나쳐 버린 이웃의 속살을 다룬다.

이밖에도 ‘산국’은 구한말 신분철폐를 외치는 농민봉기가 일어나던 어느날 밤 왜병을 피해 피난을 가는 이야기를 담았고 ‘숨바꼭질’은 마사지사 실종사건을 그린다. ‘안티고네’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재구성했고 ‘다시, 봄날’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할머니가 전국노래자랑에 도전하면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올 6~7월 제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도 대표극단으로 참가하게 된다. 1983년 시작된 강원연극제는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강원연극의 발전 기반을 다져 오고 있다. 도대표 참가팀이 2015년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2016년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2019년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등을 차지해온 만큼 올해 대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석표 강원도연극협회장은 “힘든 연극제작환경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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