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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책]춘천기독교 120년사

6개 주제 1,178쪽 방대한 정보 담아…춘천 기독교 역사 전반 다뤄

23일 봄내극장(옛 춘천중앙감리교회 아폴로 예배당)서 출판기념회

 

기독교가 춘천에 전파되고 널리 퍼져나가는 120년의 역사와 그 과정을 총망라해 정리한 ‘춘천 기독교 120년사’가 발간됐다.

 

춘천성시화운동본부가 펴낸 이 책은 제1편 ‘기독교의 한국·강원도 전래와 발전’을 비롯해 △춘천지역의 복음 전파와 성장 △춘천기독교 교단별 역사와 발전 △춘천의 기독교 기관과 활동 △춘천 선교단체 및 협의회 활동 △춘천의 사회 단체 등 총 6개의 주제에 1,178쪽 분량에 달하는 방대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특히 춘천에서의 기독교 전파에 대한 적확한 설명을 위해 단순히 춘천에 국한된 기독교사(史)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독교가 한국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에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된 것인지를 먼저 설명하고 있어 춘천에 퍼져나간 기독교 역사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은 1888년 8월 감리교의 아펜젤러 목사와 존스 목사가 원주에 온 것이 강원지역 기독교 전래의 효시라고 소개하고 있다. 춘천의 기독교는 1897년 12월 미국 남감리회 선교부가 선교결정에 따라 매서인(賣書人·선교 초창기 예수의 복음을 전했던 사람) 나봉식, 정동렬이 선교를 시작하면서 뿌리내리기 시작한다.

 

 

춘천 퇴송골(현 퇴계동)에서 첫 예배가 시작됐는데 이 교회가 바로 춘천 중앙감리교회다. 이어 1908년 남감리회 춘천 선교부가 개설돼 전교에 활기를 띤다. 1934년에는 일제의 종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춘천성결교회(현 춘천중앙성결교회)가 창립된다. 이어 광복과 6.25전쟁의 혼란을 겪으며 춘천 기독교계는 폐허가 된 예배당을 복구하는 등 교회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였고, 전쟁 고아를 돌보는 한편 교육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갔다. 1960~7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춘천지역 교회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1972년 7월 CCC 전국대학생과 춘천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강원체육관(현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춘천성시화운동전도대회’를 개최하며 춘천성시화 운동이 점화된다. 1980~90년대에 이르러 한국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기점으로 춘천 교회들도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출범으로 본격적인 성시화 운동에 돛을 올린다. 2000년대에는 춘천지역의 각 교회들이 교회개척과 선교, 사회활동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특히 책은 춘천성시화운동이 5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대성회를 지난해 성대하게 진행한 내용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책에는 춘천 기독교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이 담겨있다. 이와함께 감리교, 장로교, 성결교단 등 교단별, 교회별, 기관별, 선교단체별 역사도 톺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수형(춘천기독교 120년사 편찬위원장) 목사는 “춘천기독교 120년사는 춘천의 기독교 도입부터 발전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춘천이 역사와 함께 호흡해 온 기독교를 정리하고, 기독교의 역할을 재평가하는 거대한 일”이라며 “믿음의 유산을 발견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승해 현대를 살아가는 영적 거울과 신앙적 교훈으로 삼는 뜻깊은 사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성시화운동본부는 23일 오후 1시 봄내극장 2층 공연장(옛 춘천중앙감리교회 아폴로 예배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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