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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평행우주로 본 존재의 불안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
경남문예회관서 20~23일 5회 공연
두 인물의 대조 통해 욕망·불안 그려내

경남도립극단이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이여진 작, 구태환 연출)’으로 도민들을 찾는다. 이번 작품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현대 물리학 담론과 병치해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치밀한 심리묘사로 풀어내는 판타지극이다.

 

작품은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하고 ‘친정엄마와 2박 3일’, ‘고곤의 선물’ 등을 연출한 구태환 연출가가 맡았다. 또,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임일진 무대 디자이너와 2002월드컵 개막식과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등에서 작곡을 맡은 김태근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이번 작품은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증명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불안을 ‘차연’과 ‘노파’의 대조를 통해 평행우주처럼 연출한다. 이때 무대를 오가며 대칭적으로 전개되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데칼코마니’를 연상시켜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이지빈(차연 역), 한재호(기혁 역), 박선혜(노파 역), 윤신영(노숙자 역), 김상현(경찰 역)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작품의 예술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무대 위 객석’ 방식으로 운영된다. 무대를 양방향에서 바라보면서 새로운 감각의 장을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무대 특성상 회당 80명의 한정된 관객만 관람 가능하다.

 

 

구태환 연출은 “이번 작품은 인간 존재의 알 수 없는 불안을 현대 물리학 담론인 ‘평행우주’ 이론을 통해 새롭게 접근하고자 했다”며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평행우주 없이 사는 법’이란 우리가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에서 해방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관객 여러분들에게 인간 실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2시·5시, 23일 오후 2시 등 4일간 총 5회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경남도립예술단 사무국(☏254-469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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