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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색을 배제한 흑백사진의 신비와 아름다움

서영상 초대전, 전남대 박물관서 31일까지

 

사진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작가는 대상에 자신의 심상과 사유를 투영해 자신만의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남대 박물관(관장 정금희)에서 찰나의 자연을 담은 흑백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박물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서영상 초대전이 그것.

‘검은 풍경’(Black Landscap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자연을 흑백으로 나타내면서도 역설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초점화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 화려한 색의 사물과 자연들이 즐비한데, 작가는 오히려 흑백사진으로 풍경을 보여주면서 자연 그 자체가 지니는 아름다움과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

출품된 작품들은 산책을 하며 만났던 자연의 순간을 포착한 것들이다. 시간의 영속성을 느끼게 하는 씨앗은 생명이 지닌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고인돌은 우리 삶의 영속성 내지는 옛것들과의 대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무한히 펼쳐진 바다는 우주의 블랙홀 같은 느낌을 주며 보는 이에게 장엄한 자연의 신비를 생각하게 한다.

한편 정금희 관장은 “서 작가는 ‘사진’을 통해 단순히 대상만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투사하는 의미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연의 유기적인 질서와 형태의 다양성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색(色)을 배제한 흑백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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