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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가축 유행병 확산에 요동치는 축산물값…밥상물가 위협

달걀 한 판 가격 7,000원 넘겨 1개월 새 14%↑
한우 평균도매가 럼피스킨병 발병 직후 7% 상승

럼키스킨병 등 가축 유행병 확산 조짐에 강원특별자치도 내 축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달걀 가격이 한 달 만에 14% 오르는가 하면 소고기도 럼피스킨병 발병 직후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 밥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도내 평균 달걀 한 판(특란 30구) 가격은 7,050원으로, 1개월 전(6,162원)보다 14.4% 상승했다. 이는 1년 전(6,369원)과 비교해도 10.7% 비싼 가격이다.

달걀 가격이 오른 것은 여름철 폭염으로 산란계 생산성이 저하된 가운데 명절 기간 재고 소진으로 수급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하는 동절기가 다가오며 달걀 가격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소고기 가격도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라 자극을 받는 모양새다.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3~26일 한우 평균 경략값은 1㎏당 1만9,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럼피스킨병 국내 발병 직전인 지난 16~19일 평균 경락값(1만7,903원)과 비교해 7%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도내 평균 한우(1+등급, 등심) 소비자가도 100g당 1만1,438원에서 1만2,028원으로 5.2% 올랐다.

정부의 방역조치로 소 이동제한이 걸리며 문을 닫는 도매시장이 늘자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럼피스킨병 백신의 항체 형성 기간이 3주임을 감안하면, 향후 최소 3주는 소 이동제한 기간이 연장되며 육우 재고확보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근심을 내비치고 있다.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11월1일 한우데이 행사를 위해 비축해 놓은 물량이 충분해 2~3주 정도는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그 이상 거세질 경우 영향이 불가피하다. 재고 확보를 위해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일시 이동중지 조치로 단기 도매가 변동이 있지만 현재까지 살처분한 소는 1,000마리 정도로, 한우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전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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