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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총선 향하는 정치권, 연말 ‘빅뱅’오나?

신당 창당 잰걸음…거대 양당 혁신, 쇄신 결과 주목
영남권 희생·한동훈 역할론…여권 지형 뒤흔들 변화 예고
이상민 탈당·이낙연계 결집…거대 야당 분열·갈등 가시화
이준석·금태섭·조국·송영길…신당 창당·외연 확장 움직임

정치권의 시계가 내년 4월로 빠르게 향하고 있는 가운데 거야의 분열이 가시화하고 여권에선 총선 체제 진통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계 입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여부로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진보정당의 총선 연합 추진도 거대 양당 체제를 뒤흔들 변수다.

정치권에선 ▷거대 야당의 폭주에 대한 국민 불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친명·비명의 분열 ▷여야를 막론한 물갈이 후폭풍 ▷현직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유지에 따른 비례정당의 출현 가능성 등이 '빅뱅'을 일으킬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비명의 선두에 선 이상민 의원은 최근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국민의힘도 선택지에 포함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강의한다.

또 조응천, 이원욱 의원 등 4명은 19일 '상식과원칙'이라는 비명계 모임을 출범시키고, 당이 이재명 사당에서 탈피하지 않을 경우 '결단'을 시사했다. 이들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40~50명은 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총선 불출마를 강하게 요구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한 의원은 "연말이면 어떤 형태든 당의 분화가 있을 것이며, 여권과의 합종연횡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도 '윤핵관'과 영남권 다선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당내 권력 지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친윤 의원들은 지역구 이동에 반발하고, 영남권 다선 의원들도 인요한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침묵하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입장을 정리해야 할 처지다. 영남권 다선들이 반발할 경우 선택지는 무소속이어서 여권 내 균열도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상징과 같은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도 연말 정국에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장관의 국힘 등장은 당 지도부의 역할 재편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신당 창당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여권 상황을 살피며 신당 창당에 잰걸음을 내딛고 있고, 이미 판을 벌인 금태섭·양향자 전·현직 국회의원이 신당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신당이 공식 출범할 때, 구심점과 참여 인물의 범위 등은 파괴력의 정도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모두가 총선으로 달려가는 형국에서 누가 이슈를 선점하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느냐에 따라 정계 개편의 양상은 달라질 것"이라며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정계 개편의 판도 역시 수시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