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명절도 언택트, 코로나로 바뀐 추석 신풍속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추석을 맞은 명절 풍경도 예년과 달라졌다. 매년 풍성하게 달아올랐던 명절 분위기가 올해는 언택트(비접촉)가 강조되며 차분하다 못해 가라앉았다 할 정도다. 각 지역마다 ‘며느리야 올해는 안 내려와도 된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 기간을 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들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 포차,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유지된다. 일부 지자체는 명절에 성묘객이 몰리는 봉안·묘지 시설을 연휴 동안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동참도 이어진다. 최근 완주군에서는 주민들이 나서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을 벌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 사회복지사는 “명절을 맞아 자녀들을 만나고 싶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참는 분들에게 영상통화법을 알려드리고 있다”는 말로 언택트 명절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목장을 맞아야 할 전통시장은 울상이다. 가뜩이나 대형 유통업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