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新팔도명물] 남해의 팔방미인 '창원 홍합'
경남 남해안 일대 어른들이 즐겨 먹는 홍합, 특히 시원한 홍합탕은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홍합, 담채, 담치, 섭 등 형태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칼슘, 인, 철분, 비타민A와 비타민B2 등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경남 창원의 대표 수산물 '홍합'을 소개한다. 홍합의 탁월한 효능 자산어보(조선시대 정약전이 해양 생물에 대해 기록한 책)에는 참홍합을 담채(일명 홍합)라고 기술했었고, "살의 색은 붉은 것도 있고 흰 것도 있으며 맛이 감미로워 국에도 좋고 젓을 담가도 좋지만 그 말린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콧수염을 뽑을 때 피가 나는 사람은 지혈시킬 다른 약이 없으나, 홍합의 수염을 불에 태워 그 재를 바르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피로회복 빈혈 고혈압 예방 등 효과 건조해 보관 쉬워 다양한 요리 재료로 또 동의보감에는 홍합의 효능에 대해 오장을 보호하고 산후의 혈결복통과 대하증 등을 다스린다고 설명돼 있다. 이 밖에도 홍합은 칼슘, 인,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며,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시 단백질 공급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승철 교수
- 경남신문 이민영 기자
- 2021-08-26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