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대상 지정 후 에코시티도 거래 ‘0’ 조정대상지역 지정(지난해 12월 18일) 후 전주시 모든 아파트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전주시 아파트 총거래량 변화 추이를 보면 12월 1일~17일까지 거래건수가 1189건에 달했으나 지정일 이후에는 172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 부동산원 등에 공개된 전주시 아파트 거래현황을 분석한 수치다. 월별로 전주시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하면 지난해 11월은 1796건, 지정 이전 12월 1189건, 지정 이후 12월 172건이다. 신도심이 몰려있는 덕진구는 지난해 11월 842건, 지정 이전 12월 540건, 지정 이후 12월 72건으로 감소폭이 완산구보다 더 크다. 집값상승률이 기형적으로 컸던 에코시티, 만성·효천지구에서는 규제 후 아파트 거래량이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11개 단지로 구성된 에코시티는 지난해 11월 66건이 거래됐으나 12월 전주시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서면서 11건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12월 18일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만성지구 역시 11월 54건, 12월 1일~17일까지 10건, 12월 18일~31일까지 0건이었다. 효천·혁신지구도 각각 11월 1건·20건, 12월 1일~
전주시가 공무원은 물론 신규 채용한 부동산 거래 전문가까지 포함된 특별조사단을 꾸려 아파트 투기 의심사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3일 생태도시국 생태도시계획과에 ‘아파트 거래 특별조사단’을 신설하고 단원들에게 임명장을 줬다. 배희곤 생태도시계획과장이 단장을 맡은 특별조사단은 지적, 세무, 행정 등 관련 분야 공무원 8명으로 꾸려졌다. 다음 달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부동산 거래 관련 전문가 2명이 합류한다. 특별조사단은 실수요 거래는 보호하되 투기 수요는 차단한다는 목표로 △부동산 거래와 거래가격 동향 분석 및 대응 방안 수립 △거래 동향에 따른 특별조사 대상 선정 및 조사 △조사 결과에 따른 고발 등 후속 조치 △인터넷 부동산 포털사이트 등 매물정보 모니터링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운영 △부동산 거래 특별조사 자문회의 구성·운영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거래량이 급증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허위신고나 편법거래 등 투기 의심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 위법 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이를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시는 특별조사단 운영을 통해 부동산 시장 과열과
“전주 아파트값 기형적인 폭등, 더 이상은 안 된다.” 전주시가 최근 2년새 심화된 아파트 투기, 부동산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경찰과 함께 전주 전역을 연중 조사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상시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전주 부동산 시장 교란과 실수요자 피해가 심화되자 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전주시가 특단의 대책을 낸 것이다. 전주시는 1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백남주 완산경찰서 사건관리과장, 문대봉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가격 급등지역 특별조사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시와 경찰은 우선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곳을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 내용은 △거래 신고 후 계약을 해제했거나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이 급등한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 위반 행위 △이중 계약서 작성 행위 등이다. 최근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등의 아파트 거래 222건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오는 28일까지 계약서와 입·출금 내역 등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다음 달 31일까지 정밀조사를 벌인 뒤 위법 여부를 판단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주역세권 주택개발사업이 뒤늦게 찬반논란이 뜨겁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충족과 동부권 균형개발 요구에 따른 대안이지만, LH 개발계획에 대한 공공성 저하와 지역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과도한 택지개발 지적도 함께다. 이에 전주시가 사업백지화를 주장하며 구도심 임대주택 공급을 내세웠지만, 주민 선호도와 현실성 측면에서 또 논란이 나온다. 양 측의 팽팽한 대립에 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논란쟁점 분석과 타지역 사례를 바탕으로 전주역세권 개발 방향을 모색해본다. 무주택자를 비롯한 서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급을 위해 공적 임대주택을 짓는 전주역세권 주택개발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주시의 주택보급률이 113%에 달함에도 집없는 시민이 35%에 이르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보급이 넘쳐도 집값상승 등으로 내집 마련을 못한 시민이 상당하다는 게 지표 결과다. 이들을 위한 주거복지 대안이 공적임대주택인데, 전주지역 공적임대주택 현황은 8%로 인근 지자체인 광주, 익산, 군산 등이 12%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15년~30년 장기임대 해주는 공공임대주택은 6.4%에 불과해 전국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던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가 40년 만에 전통 석교 형태로 새단장했다. 전주시는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덕진공원 내 연화교 재가설 공사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공사 시작 후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새 연화교는 연장 284.3m, 너비 3.06m 규모로 가설됐다. 기존 철제 현수교 형태의 연화교는 폭이 1.2m였으나 이번에 새로 놓인 연화교는 폭이 2배 이상 늘어나 양방향 교행이 한층 편리해졌다. 또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탄 어린 아이 등도 이동이 수월해졌다. 전통 석교 형태로, 전통담장 형태의 난간과 다리의 굴곡이 매력적이다. 연화교와 함께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연화정도 재건축이 시작됐다. 연화정은 연못 중앙부의 기존 섬을 넓혀 건축면적 393.75㎡(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연화교 재가설과 연화정의 재건축 등 다양한 전통공원화 사업을 통해 덕진공원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0년에 준공된 덕진공원 내 연화교는 2015년 정밀안전진
“전주한옥마을 옆 자만벽화마을이 새 옷을 입었습니다. 야외 골목관광의 즐거움을 널리 알릴 것입니다.” 전주자만벽화마을은 주민이 얼마 남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걷던 마을이었지만, 예술인·전주시 등이 마을의 어두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벽화를 그리면서 한옥마을과 함께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후 낡은 벽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침체기가 찾아왔다. 이에 전주시가 자만벽화마을 일대에서 ‘2020 전주벽화 트리엔날레’를 기획해 마을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있다. 30일부터 공개되는 전주벽화 트리엔날레는 자만벽화마을의 낡은 벽화를 3년 만에 교체한 게 특징이다.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열리는 미술 관련 행사를 의미한다. 지난달부터 20명의 예술인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벽화를 제작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자만벽화마을은 강창구 작가의 ‘자작나무숲’, 전용훈 작가의 ‘파라다이스’, 로로아트플랜의 ‘다 잘될거야!’ 등 각기 다른 매력의 벽화들로 채워졌다. 새롭게 단장한 20곳의 벽화는 시민 등이 방문해 감상할 수 있고, 자만벽화마을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시회 영상에서는 벽화 20점의 작업과정을 보고 작가로부터의 벽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