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폐막한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0'에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문화재단은 지난달 22일 축제 개막 이후 18일 동안 모두 1만3,859명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홍천을 찾았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마지막 주말에는 4,053명의 관광객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전시관도 성황을 이뤄 5,000여명의 관람객이 축제 홈페이지를 찾았고, 예술교육을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은 노출 수 19만 뷰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성공으로 강원도 전역의 예술 공원화를 만드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0'이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8일 폐막했다. 홍천군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지난달 22일 개막해 구 탄약정비공장과 홍천미술관, 와동분교 등에서 진행됐다. 전쟁의 상징이었던 공간은 지역 주민·관람객들의 참여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로 가득 찼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어졌던 학교는 예술놀이터로 변모해 주목받았다.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Education+Entertainment)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주말과 휴일에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의 올해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아동을 위한 예술공간은 여전히 펼쳐질 예정이다. 홍천군이 와동분교에 설치된 작품을 철거 없이 모두 존치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탄약정비공장의 매입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누구나 '김희철=강원도' 연결 지어 떠올려 주셔서 기분 참 좋아 태어나 자란 곳이기에 장점 잘알아…나이 들수록 애향심 더 생겨 '아는형님' 함께 출연한 민경훈과 새로운 프로젝트 도전 생각 중 앞으로도 강원도 알리고 웃음 줄 수 있도록 즐겁게 방송할 것 음악은 물론 예능까지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김희철(37). 그가 강원도 출신이라는 것은 김희철이 출연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해 상당수의 사람이 알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고향 횡성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그런 그가 철철 넘치는 끼에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는 순발력으로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아는 형님'과 '이십세기 힛-트송'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담과 함께 강원도의 매력을 속속 소개해 온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창간 75주년을 맞아 강원일보가 김희철을 만났다. ■구성진 사투리 등으로 고향을 알리며 많은 주민으로부터 긍정적인 목소리를 듣고 있다=태어나고 자라 온 곳이기에 지역이 지닌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애향심이 생기기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춘천 '갤러리0'서 기념전시 15년간 남북강원 나무 촬영 9일 출판기념회서 도서 제공 17일 작가와 대화시간 마련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해 온 김남덕(강원일보 사진부장) 사진작가가 춘천 갤러리 공간 0(ZERO)에서 도내 곳곳에 숨겨진 나무의 역사를 꺼내놓는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15년 동안 남북한 강원도 20개 시·군을 다니며 김 작가가 직접 들여다 본 나무 이야기를 실은 책 '큰 나무' 출판을 기념해 개최된다. '강원인의 삶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부제로 한 책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답사를 통해 직접 보고 촬영한 65그루의 나무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다. 분단의 아픔, 단종의 쓰라린 생애, 하늘의 별자리 등 강원인의 삶 갈피마다 자취를 남긴 나무들이 강원도 곳곳에 매어 놓은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김 작가는 묵묵히 마을을 지키며 인간의 곁에서 생(生)을 함께한 이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우리네 생활상과 역사의 단면 아래 세세하게 엮어냈다. 이에 존재 자체로 작품이 된 나무들은 그가 던진 셔터 속으로 빠져들어 바람의 몸짓과 햇살의 언어를 품은 채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포토 스토리텔러로서 숲을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김필국)은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3일 홍천 구 와동분교에서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현장 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임옥상·한석현·박대근·빠키 작가는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 등 고유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 예술놀이터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강원의 환경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순수함과 상상력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번 축제는 국제미술공모전 당선자뿐만 아니라 자폐 및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미술 영재 등 51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평화와 연대의 이미지를 더한다. 또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시를 병행, 축제 기간 110시간의 온라인 생중계를 이어나간다. 한젬마 예술감독은 “11개국 110명의 국내외 작가와 함께 3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그들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며 “새로운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시작을 열고, 아이들의 특별한 놀이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조손가정과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2020 세대공감 나눔릴레이 캠페인'에 도움의 손길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건실 강원도시·군의정회연합회장은 17일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에서 박재호 춘천북부노인복지관장에게 지역사회 사회안전망 구축에 써 달라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회장이 전달한 후원금은 내년 위기가정 사례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센터에서는 지난해 모금액 중 소양동을 중심으로 모인 지원비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향후 소양동은 사례발굴 및 논의를 거쳐 위기가정을 선정하고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일보와 춘천MBC, 사랑나눔 강원지회가 주최하는 나눔릴레이 사업은 춘천지역 조손가정과 독거노인가정, 위기가정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가족사랑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신임 강원시조시인협회장에 김양수(67·사진) 시조시인이 당선됐다. 협회는 온라인으로 총회를 대신하고 김 시인을 회장으로 추대, 부회장에 김승덕(춘천)·박순자(원주)·김기옥(강릉)·최용철(영동)·이형식(영서) 시조시인을 각각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에는 김성덕·이연희 시인이 선임됐다. 횡성 출신으로 춘천교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84년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동화작가로, 1994년 '시조문학'을 통해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강원문학상,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공로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정선문화원(원장:심재복·이하 문화원)이 국내에서 유일한 '전통삼굿(삼찌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정선의 삼베문화를 전국에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완성된 이 콘텐츠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8일 발간한 우리문화 9월호에 '정선의 또다른 삶-삼베길쌈'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해당 콘텐츠는 삼베길쌈 제작의 전 과정을 담고 있으며, 삼과 한데 얽혀 일생을 보내온 정선 남면 유평리 주민들의 삶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문화원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의 '삼굿'을 삼베길쌈의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았다. 온 동네가 봄에 역씨를 파종하고 무더운 여름철 수확을 하고 난 이후 손꼽아 기다려 온 일이기 때문이다. 삼굿은 삼베옷을 만드는 길쌈의 원료가 되는 대마 줄기에서 쉽게 섬유를 얻어내기 위해 수증기로 찌는 공정을 말한다. 특히 새벽부터 모두가 힘을 보태 삼을 쪄내는 과정은 정선아리랑과 남정네들이 막걸리 잔을 부딪히는 흥겨운 소리, 농악대의 장단과 한데 어우러지면서 한바탕 마을 잔치로 변하게 된다. 산촌마을의 애환을 품은 이 같은 풍경은 어느새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가 됐지만 문화원과 주민들을
응답하라 시리즈로 인연을 맺은 배우 성동일과 가수 정은지가 춘천에서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은 지난 13일 춘천시 남면에 위치한 한 캠핑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드넓은 호수 앞마당에서 펼쳐진 숯불 닭갈비 먹방에 눈길을 사로잡혔다. 실제로 누리꾼들이 해당 캠핑장을 수소문하기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는 해당 캠핑장의 구체적인 주소가 노출됐다. 이에 평소 캠핑장을 자주 방문했던 차박 마니아들은 '아지트를 빼앗긴 것 같다'며 웃픈(?) 반응을 보이는 등 방송의 인기를 체감했다. 저녁 메뉴를 정하기에 앞서 출연자들이 방문한 춘천 동부시장도 갓 쪄낸 떡과 맛깔스러운 음식이 가득해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만든 신개념 메뉴 '메밀 콩국수'가 주목을 받으면서 인터넷에는 시장의 위치를 비롯해 추천 메뉴, 가격을 소개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바퀴 달린 집은 전국 유랑 집들이를 타이틀로 한 12부작 프로그램으로 마지막 화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빈기자 forest@
불상 8세기·대좌는 7세기 양식 10cm 크기 손바닥 밖으로 향해 '투조기법' 광배 강원지역 유일 2015년 원주 흥법사 터 유적에서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흥법사혜변조(興法寺惠卞造)' '흥법원(興法院)'이 새겨진 기와 조각이 발견됐다. 이 성과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졌고, 그중 2호 건물터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이 출토됐다. 통일신라 시대 불상은 10~30cm로 대부분 크기가 작은 편이다. 흥법사 터 유적에서 출토된 부처도 10cm가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이며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모습이다. 특히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향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여원인(與願印)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불상과 대좌는 한 번에 만들어진 것에 반해 광배는 따로 제작됐다. 불상의 등 위에 부착된 얇은 판은 광배의 일부로 이전에 불상과 연결했던 촉이 남아 있다. 옷 주름의 입체감과 큰 손, 작은 발, 신체 비례 등은 통일신라 8세기에 제작된 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반면 대좌는 7세기 전반에 유행한 형태로 경북 영주 숙수사 터에서 출토된 불상 대좌와 유사하다. 흥법사 터 유적 출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