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가곡'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가곡의 고향 마산에서 열린다. 가곡전수관은 가곡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 '운애산방의 풍류'를 오는 12일 저녁 7시 30분 영송헌에서 개최한다. '운애산방의 풍류'는 조선후기 안민영의 가집 '금옥총부'에 실린 매화사 우조 1편 8절을 복원한 가곡 한바탕 공연이다. 매화사 우조 1편 8절은 고전시가를 연구하시는 국문학자들과 영송당 조순자 선생이 함께 교류하며 공부하는 모임인 '곳고리회'에서 안민영의 매화사 우조 8절을 접하고 서로 연구해 2005년 12월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시가학회 38차 정기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곡이다. 가곡전수관장 조순자 명인은 "오랜 세월 전해져온 가곡은 그 문헌도 많고 연구실적도 많다. 하지만 노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의 연구는 미진한 상태이다. 음악과 문학 그리고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져서 세계인들이 감동하여 유네스코 인류구전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 시킨 우리 노래 '가곡'이 바르게 전승되기 바란다릳고 말했다. 그는 또 "쉼 없는 인재 양성과 바른 전승이 절실함으로
“질다는 지금 첫사랑에 빠졌어요. 아버지의 과보호 속에 남자를 만난적도 없어요. 그런데 교회에서 만났던 젊은 청년이 집까지 찾아와 사랑고백을 합니다. 손잡고 포옹하고 키스하고… . 질다는 지금 완전 사랑에 빠졌어요. 그 느낌으로 가주세요!” 김성경 연출자가 만토바를 생각하며 부르는 질다의 아리아에 감정선을 실어 줄 것을 요구하자 소프라노 손지수의 표정과 움직임이 바로 달라진다. 지난 18일 오후 8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신대학교 예술관 지하연습실.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인 (사)경남오페라단(이사장 노경오)이 창단 29주년 기념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을 위해 연습이 한창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잠시 연습을 중단했던 경남오페라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힘입어 집중 연습체제로 돌입했다. 지난 6월 공개오디션에서 캐스팅된 출연진들이 이날 오후부터 1박 2일간의 연습을 위해 서울·대전·부산 등 전국에서 속속 모여들었다. 피아노 선율이 음악실을 가득 채워지고 연출자의 디테일한 요구가 이어지자 출연진들의 눈빛은 어느새 진지해졌고 연습은 늦은 밤까지 계속 이어졌다. ◇인간의 처절한 비극을 그린 베르디 걸작 ‘리골레토’는 경남오페라단의 ‘아이다’와
통영국제음악재단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 사업에 선정된 '퍼니밴드의 싱싱싱콘서트'와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피노키오의 모험'으로 공연을 재개하면서 예향 통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퍼니밴드의 싱싱싱 콘서트'는 대중적인 프로그램과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브라스(금관악기) 밴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게 한다.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에서 완전히 벗어나 과감히 의자를 버리고 일어나 선보이는 퍼니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퍼포먼스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퍼니밴드는 2001년 결성된 국내 최초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으로, 2010 G20 정상회담 콘서트, 2014 현대카드 전국투어 콘서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공연뿐만 아니라 중국 4개 도시 투어(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양), 나이지리아 한국 문화축제 등 활발한 국내외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전석 1만원. 무료공연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피노키오의 모험'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창원국악관현악단이 세종대왕을 국악버전으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창원국악관현악단은 오는 8일 오후 3시와 7시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0 대왕세종을 만나다'를 주제로 신작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2회 공연은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며, 오후 7시30분 공연은 네이버로 생중계된다. '창작국악관현악 2020 대왕세종을 만나다'는 세종대왕의 음악, 한글, 문화적인 업적을 오롯이 한국음악으로 창작해냈다. 박선영·이지연 작곡가가 창작한 작품으로 '훈민정음의 비밀', '나랏말씀이', '용비어천가' 등 6곡 모두 초연위촉곡으로 준비했다. 이번 창작에서는 국악관현악과 판소리, 민요, 태권도, 검무, 바리톤, 비보이댄스 등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음악을 합쳤으며, 세종실록, 악학궤범, 용비어천가, 여민락 등의 고악서와 고악보를 활용해 스토리텔링과 극적인 요소를 배가했다. 또 타 장르인 바리톤, 비보이 댄스, 태권도 등의 협연으로 대중성을 높이면서 연령이나 계층 간 문화의 벽을 허물고, 한글그래픽, 고문서, 고악보 등 기록물을 활용한 영상으로 예술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창원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한글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세계 속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썸머스페셜- 재즈 나이트’와 ‘조선서커스 다이나믹-K’를 개최한다. ‘썸머스페셜 - 재즈나이트’는 오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오후 9시 통영국제음악당 2층 레스토랑 뜨라토리아 델 아르테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 재즈 디바 신소이와 이주미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감미로운 재즈 음악에시원한 생맥주,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로파르치셰프의 음식이 곁들여져 색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1인 2만원(생맥주 1잔, 안주 1종)이며, 각 공연당 50석 한정 예약제로 운영된다. 화려한 기예와 다이나믹한 연희가 돋보이는 전통 공연 ‘조선서커스 다이나믹-K’는 오는 8월 5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가로 16m, 폭 5m, 높이 4.5m의 거대한 판옥선 위에서둥근 달을 상징하는 대북을 두드리며 공연의 문을 열면 풍물놀이와 다섯 마리의 오방사자춤이 휘몰아친다. 뒤이어 들려오는 만선풍어의 노래는 큰 감동과 다이나믹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 및 문의는 ☏ 650-0400(www.timf.org / ticket.interpark.com). 김진호 기자 kimjh@knnews.
창원소극장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오페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창원소극장오페라단의 ‘토스카’는 24일 오후 7시30분에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3시간에 달하는 전막 오페라를 1시간가량으로 축소시켰으며,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쉬운 해설과 생생한 라이브로 누구나 보기 쉽도록 기획했다. 2015년 창단한 창원소극장오페라단은 오페라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오페라에 대한 편견이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정통오페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엽 감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시민들이 오페라에 대한 인식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작은 오페라 단체이지만 매년 한 작품이상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 공연. 문의 창원문화재단(☏719-7857) 또는 창원소극장오페라단(☏010-5306-5445)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정부여당이 지난 15년간 동결한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인구 100만명 이상이면서도 의대가 없는 창원지역에 의대가 신설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당정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당정청은 정부가 오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늘려 10년간 의사 4000명을 양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자료에 따르면 지역 중증·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과 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모두 4000명의 의사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현재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과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중 의대가 없는 창원지역에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창원지역에서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창원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등이 의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신설 또는 정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해
창원국악관현악단의 힐링국악콘서트 ‘행복한 하루’ 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힐링국악콘서트 ‘행복한 하루’는 장애인 시설을 순회하면서 시설 생활자들에게 전통음악을 체험하게 하며, 공연장을 찾기 힘든 문화소외지역 장애인과 시설거주자들에게 우리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이다. 공연에서는 △창작국악합주 ‘멋으로 사는 세상’ △판놀음- 재담, 버나, 죽방울 한판놀이 △창작가요- 아름다운 나라, 홀로아리랑 △국악기 이해와 시연 △국악창작가요 ‘배 띄워라’ △팝송, ost - let it be, obladioblada, 첨밀밀 △창과 관현악 △트롯메들리-칠갑산, 내 나이가 어때서 △전통연희와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판놀음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 관현악 신모듬 등을 선보인다. 창원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을 순회하는 공연은 사회복지사나 지도교사가 함께하므로 서로가 잘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인 반면,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관람자들의 동행자나 보호자 외에는 대부분이 서로가 잘 모르는 다수가 관람하는 상황이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통영국제음악재단이 7월 기획공연으로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체임버 나이트’와 ‘비올리스트 박경민&피아니스트 손정범 듀오 리사이틀’을 마련했다. 무료공연인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체임버 나이트’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에서는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만년의 걸작 ‘융단(Tapis)’, 베토벤의 ‘천상의 조성’ E♭장조로 이루어진 행복 가득한 칠중주, 그리고 멘델스존의 현악 팔중주 E♭장조를 TIMF앙상블이 연주한다. 이 공연은 전화를 통한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비올리스트 박경민&피아니스트 손정범 듀오 리사이틀’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단원으로 국내외 클래식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박경민과 뮌헨 ARD 콩쿠르 등에서 우승해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듀오 공연으로 오는 26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E♭장조 Op. 120-2, 코다이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이다지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등이 연주된다. 예매 및 문의 ☏ 650-0400 / www.timf.org / ticket.in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적 감소와 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창원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지난 13일부터 23일 간 창원지역 제조업 표본업체 11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기업경기전망치는 50.9, 1분기 기업경기실적치는 38.8을 기록해 2012년 지수 산출 이래 가장 낮았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 전망= 업종별 실적BSI는 전기전자 41.7, 자동차 및 부품 12.5, 기계 41.9, 철강 및 금속 53.8, 운송장비 54.5, 기타 50.0 등 전 업종의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의 실적BSI가 12.5로 매우 저조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조업 중단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수직계열화 정도가 높은 부품 협력업체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망BSI는 전기전자 29.2, 자동차 및 부품 45.8, 기계 51.6, 철강 및 금속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