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창원경일고 2학년 남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 등 1150여명이 긴급하게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밀접접촉 학생·교직원 180명 검사 중=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경일고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박 교육감은 "정상적인 등교수업 운영에 애쓰고 있는 이때 고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적극적 조치를 하고 있고, 인근 학교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이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경일고에는 학생 599명과 교직원 81명 등 총 680명으로 구성돼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밀접접촉자 18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밀접접촉자는 같은 반 친구 23명, 교직원 25명, 같이 밥 먹은 친구 61명, 이동수업 71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 남학생은 다행히 학원을 다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일고 주변은 교육단지로 초·중·고 6개 학교가 들어서 있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을 하고 있는 인근 학교 4곳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 사회 전반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기에 방역 당국을 비롯해 사회 각 영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비대면 근무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 19에 맞서 싸우는 사람을 소개해 서로 격려하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출근에서 퇴근까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조만간 정상적인 수업을 하리라 희망을 가집니다.” 8일 창원 남양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인철(6학년 과학담당) 교사는 2학기 전체 등교수업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이 많다. 그는 “전면 등교수업을 계획하고 있던 입장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화되는 것 같아 아쉽고, 등교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지난 1학기 경험을 토대로 교사들의 원격수업 제작 능력이 향상됐고 학생들도 원격수업에 익숙해져 수업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등교인원 3분 1 제한 방침으로 교사들의 원격수업 부담은 더욱 커졌다. 김 교사는 “교육청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콘텐츠도 도움이 되고 있고, 실시간 수업 비중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있
도내 초·중·고의 개학이 내주까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저학년의 등교수업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3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978개교 중 이번 주 400여곳(초등 244개교, 중등 73개교, 고등 91개교)이 개학했으며, 다음 주 나머지 학교들이 일정대로 개학 예정이다. 도교육청 교육과정과 관계자는 “도내 학교들이 8월 31일 대부분 개학 예정이고, 몇몇 학교는 늦어도 9월 초에 다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개학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다만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등 수업방식만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초등 저학년의 등교수업이 상대적으로 강화됐다. 초등학교는 등교인원 1/3 제한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1~2학년의 등교수업을 다른 고학년(3~6학년)보다 주 1~2일 더 많게 배정했다. 창원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등교수업을 1~2학년 주 3일로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학년은 주 1일 또는 원격수업을 받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속보= 도내 초·중·고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강력한 처벌과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여성·교육 단체들은 교육감 사죄와 책임을 요구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징계, 재발방지 대책 등을 촉구했다.(10·13일 1면 ▲경남교육청·학교 ‘몰카’ 숨기기 급급 ) 김해교육연대, 김해노동인권상담센터, 김해성인권지원센터 어울림, 김해성폭력상담소, 김해여성복지회,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김해YWCA,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김해지역 17개 여성·교육·사회단체들은 13일 김해교육지원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교사의 학교 화장실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사실에 참담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현직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 그리고 동료인 여성 교사를 대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창원 모 여고 불법 촬영 사건 이후 경남교육청이 근본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지 3년 만에 또다시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한 것은 당시 적절한 징계와 사후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박종
속보= 도내 학교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몰카) 설치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단순 개요 발표에만 그쳐 사건 감추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학교의 성범죄 사건 보고 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1면 ▲학교 여자화장실 불법 카메라 설치… 현직 교사 2명 직위해제 ) ◇3년 전 여고 몰카 이후 대책 의문= 지난 2017년 6월 창원의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몰카 사건이 발생했다. 몰카를 설치한 교사는 현직 교사 D씨로 경찰에 입건됐다. D씨는 야간자율학습시간에 학생들의 행동을 녹화할 수 있는 동영상 촬영 카메라를 분필통에 설치해 촬영했다. 당시 도교육청은 D교사에 대해 경찰 수사 부분을 제외하고 정직 3월 징계를 처분하고, 빠른 시간 내에 교원의 성비위 근절과 학생인권 신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년 만에 학교 몰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남도교육청의 그동안 대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017년 6월 담임교사가 학생들 몰래 교실에 원격 촬영 기능이 있는 카메라
김해와 창녕에 있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두 학교에 설치된 몰카는 각 학교에 근무 중인 현직 남자 교사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오전 9시 30분께 김해 모 고등학교 1층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 몰카를 발견한 교직원은 이날 오전 10시 6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9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자 교사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학교 내 몰카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26일 창녕 모 중학교 2층 여자화장실에서도 몰카가 발견됐다. 교직원이 몰카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몰카를 설치한 해당 학교 30대 남자 교사 B씨는 지난 6월 29일 자신이 몰카를 설치했다고 자수를 했다. 창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B 교사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두 교사들이 불법 촬영 영상을 다른 곳으로 유포했는지 등 추가 혐의를 캐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몰카 설치 사안을 접수
속보= 창녕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4학년 A양의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와 창녕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에 본격 나섰다.(5일 5면 ▲양쪽 눈·몸에 멍 자국 확인… 경찰, 창녕 여아 아동학대 수사 ) 박종훈 도교육감은 8일 오전 월요회의에서 창녕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2년 동안 아동 학대가 이뤄졌는데 (학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면 시스템상의 문제가 없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기관의 아동 학대 조기 발견 시스템 체계화 재점검을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또한 “만일 (학교 등에서) 아동 학대를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해당자를 문책하고, 추후 아동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아동 학대 사건 대책팀을 구축하고 피해 학생 긴급 보호조치(1호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에 직원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9일 교육청 감사팀을 추가 파견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감사할 예정이다. 또한 창원지방검찰청에 임시보호 조치를 요청하고 다음 주 퇴원 예정인 피해 아동을 아동쉼터,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한편, 창녕에서 계부·친모와 함께 살고 있는 A양은 지난달 29일
도내 고등학교의 전체 학년 무상교육이 6개월 앞당겨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25일 오전 11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부터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 전면적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19학년도 2학기부터 고 3학년, 2020년부터 고 2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 고 1학년을 마지막으로 전면적으로 시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 1학년 교육비 지원을 6개월 빨리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비 지원 항목은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이다. 올해 2학기부터 신규 지원을 받는 도내 고1 학생들은 전체 3만30명 중 법정면제자를 포함한 기존 지원자 등을 제외한 2만454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학생 1인당 한 학기 평균 수업료는 47만5000원이며, 학교운영지원비는 11만5000원으로 평균 59만원의 학비 혜택을 받게 된다. 1학년 2학기 전체 소요 예산은 수업료 109억원, 학교운영지원비 25억원 등 총 134억원으로 추산됐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6월 경상남도 학교 수업료
도내 고등학교 3학년과 소규모 학교의 등교개학이 지난 20일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미등교 학생들은 최소한 학부모 의견서를 제출하면 ‘출석인정’이 가능하다. 경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세부지침을 마련해 21일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자가진단으로 출석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도 △학부모 의견서 △가정 내 건강관리기록지 등을 제출하면 출석인정을 받을 수 있다. 기저질환(폐질환·만성심혈관질환·당뇨·신장질환·만성간질환·악성종양·면역저하자 등) 학생과 장애를 가진 학생 등 고위험군 학생은 학교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 결석한 경우 출석인정이 된다. 지난 20일 등교 첫날 하루 동안 도내 가정에서 자가진단에 따른 미등교 학생들은 모두 139명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일 때 학교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 결석한 경우 출석인정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발열증세로 귀가 조치된 학생들도 출석인정으로 처리된다. 이들 학생들은 보건소에서 발부하는 코로나19 검사결과지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또 확진학생, 의사학생, 자가격리학생 등
20일 오전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한 경남지역 초·중·고교·특수학교 등 총 231개교의 등교개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자가검진으로 자체적으로 등교를 하지 않거나 학교 발열검사에서 고열을 보여 귀가 조치된 학생들은 모두 187명으로 집계됐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80일 만에 등교개학을 시작한 학교는 고등학교 189곳, 특수학교 1곳,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중학교 14곳과 초등학교 27곳이다. 고3 학생들은 이날 학교 현관에서 발열검사를 받은 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각자 교실로 들어섰다. 창원의 한 고3 학생은 “등교를 하니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을 뵙게 돼 너무 좋다”며 “코로나가 확산될까봐 걱정했는데 거리두기가 잘 지켜져 조금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등교 첫날 도내 고등학교 190곳 중 187곳의 1교시 등교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3학년 학생 2만9103명 중 2만8937명이 학교를 나와 99.4%의 출석률을 나타냈다. 이날 학교의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 고열 등으로 귀가 조치된 학생은 50명으로 집계됐으며, 각 가정에서 자가검진으로 등교를 자체적으로 하지 않은 학생은 137명으로 나타났다. 37.5도 이상 발열 학생들은 곧바로 가정에 통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