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자연 속 물의도시 스톡홀름을 떠나며 낭만 가득한 스톡홀름의 아름다움과 박물관들을 뒤로하고 키루나행 야간열차를 타기위해 총총 걸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향했다. 스톡홀름 중앙역은 전국각지로 향하는 열차, 지하철, 국제선 고속열차까지 거의 모든 스웨덴의 철도편이 집중되는 곳이다. 다른 유럽국가들의 고풍스러운 중앙역들과는 다른 깔끔하고 모던한 내부가 인상적이다. 여행자들로 분주할 대합실은 높고 넓은 공간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홀 중앙에 지네같이 생긴 의자가 멋진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계단 위 2층에는 철도승객라운지가 예쁜 디자인으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IMG02}] 스톡홀름에서 북극권 환상의 설국도시 키루나(Kiruna)까지 가는 방법은 국내선 항공편이나 열차편중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시간적인 제약으로 비행기를 선택 할 수도 있지만, 철도 마니아인 여행자는 야간열차 편을 미리 예약했다. 야간열차의 장점은 이동하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경비가 절약된다. 또 출발지에서 밤에 출발해 목적지에 아침 일찍 도착하기 때문에 일정을 꽉 채워 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배낭여행의 로망은 바로 흔들리는 야간열차 안에서의
◆ 아름다운 자연 속, 동화 같은 물의도시 스웨덴은 숲과 호수의 나라로 불리는 곳이다. 덕분에 북극을 향하는 내내 광대한 대지 위에 끝없이 펼쳐지는 겨울 원시림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도 스톡홀름은 발트해와 멜라렌(Mlaren)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14개의 섬들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며, 물과 숲이 어우러진 이 도시를 '북유럽의 베네치아'로 부르게 한다. 중앙역 인근의 민박집에 배낭을 풀고 스톡홀름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시청사로 향했다.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멜라렌 호숫가에 우뚝 서 있는 시청사의 모습은 관공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800만개의 붉은색 벽돌이 견고하게 외관을 감싼 시청사는 1923년 라구날 오스트베리의 설계로 완공되었다. 중세 북유럽풍 디자인이 특색인 고딕양식 창문과 금색 장식이 눈길을 끈다. 시청사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내부로 들어서니 매년 노벨상 수상 기념 파티가 열리는 황금의 방은 1900만개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돼 화려하고 우아함이 가득하다. 북유럽의 신화와 역사, 전통을 표현한 다양한 벽화와 모자이크로 장식돼 있어 북유럽 건축미의 진수를
봄을 찾아가는 길에 얼굴을 할퀴는 바람결에는 겨울의 옹골참이 스며있다. 모자는 깊숙이 눌러쓰고 옷깃은 호호 분 손끝으로 꼭꼭 눌러서 여민다. 하지만 계절은 이미 봄을 초대하고 있다. 자장매가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뿜어내는 향기에 홀린 발걸음은 은연중 통도사에 닿는다. ◆자장율사가 창건 불보사찰 통도사 양산 영축산 통도사는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하늘을 향해 치솟은 해발 1,081m의 영축산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국국대찰, 불불종가(國國大刹, 佛佛宗家:나라에서 큰절이며 불교의 종갓집)답게 가야산 해인사(법보사찰)와 조계산 송강사(승보사찰)들 중 맏이로 불보사찰(불보사찰)이다. 선덕여왕 15년(646년)에 대국통(大國統)인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고찰로써 기본정신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에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선덕여왕 때에 자장율사께서 당나라에서 모시고 온 부처님의 불두골, 부처님의 치아등 사리 100립과 부처님이 입으시던 가사 한 벌이 있었는데 그 사리를 3분하여 일부분은 황룡사탑에 두고 일부분은 태화사탑, 일부분은 가사와 함께 통도사 계단에 두었으며"라고 한다. 자장율사는 신라 진골 출신으로 소판 벼슬을 지낸 김무림의 아들이다. 슬하에 자식